세종시 국내 최초 걷기 전용 다리…관광상품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03 10:00

세종시 금강보행교 10월 준공 
세종시가 국내 유일의 걷기 전용 다리를 관광 상품 만들기에 나섰다.

세종시 금강보행교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 왼쪽끝 보행교 북측에는 전망대도 설치된다. 김방현 기자

세종시 금강보행교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 왼쪽끝 보행교 북측에는 전망대도 설치된다. 김방현 기자

3일 세종시에 따르면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LH공사 등은 세종시 신도시 지역 금강에 걷기 금강보행교를 만들고 있다. 오는 10월 말 완공 예정인 이 다리 건설비는 1080억원이다. 강에 건설되는 걷기 전용도로는 국내에서 금강보행교가 유일하다.
세종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8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장마철 수해로 일부 자재가 유실되는 바람에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 다리는 세종시 금강 북측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수목원·중앙공원·박물관단지 등과 남측 수변공원을 연결한다. 다리 형태는 원형이다. 원형은 행정수도 세종의 환상(環狀)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에 착안해 다리 길이는 1446m로 했다.

다리 지름은 460m이다.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행복도시 6개 생활권을, ‘0’은 원형도시를 의미한다. 또 홍수시 안전과 보행자 동선을 고려하여 원형의 주교량에 직선의 접속교를 연결한다.

금강 고수부지에서 바라본 금강보행교. 김방현 기자

금강 고수부지에서 바라본 금강보행교. 김방현 기자

자전거 길과 보행길 등 2층 구조
이 다리의 또 다른 특징은 복층(復層) 구조다. 다리 하부는 자전거 전용(폭 7m)이고, 상부는 걷도록 설계(폭 12m)했다. 보행길에는 나무도 심고 분수대,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북측 진입 부분에는 높이 15m의 전망대도 설치된다. 금강보행교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세종시는 금강 보행교가 세종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주변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시는 이 다리 북쪽 중앙공원 인근에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자전거 거치대 등을 만들기로 했다. 또 다리 입구에 상징조형물도 설치하고, 버스킹 공연 프로그램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금강보행교는 인근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호수공원 등과 함께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행교 북쪽에는 국립수목원도 
금강보행교 북쪽에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다. 산림청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종수목원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은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북쪽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김방현 기자

세종시 금강보행교 북쪽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김방현 기자

세종수목원 규모는 축구장 90개를 합쳐놓은 크기인 65㏊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2834종 172만 그루의 식물이 있다. 세종수목원은 겨울철에도 관람 가능한 사계절 수목원이다. 9815㎡의 전시온실에는 지중해·열대 식물 등을 전시한다. 한국전통정원·분재원·민속식물원 등도 갖췄다.

또 세종수목원 옆에는 세종시 중앙공원(총 139만㎡) 가운데 1단계 구역(52만㎡)이 시민에 개방됐다. 1단계 구역은 도시축제마당·어울림정원·가족예술숲·복합체육시설 등으로 꾸몄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가 추진하는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1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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