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대男 42%가 섹스리스, 60대보다 많다···그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2021.07.02 15:50

업데이트 2021.07.02 21:33

20년 전에 비해 섹스리스가 3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 = 최종윤

20년 전에 비해 섹스리스가 3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 = 최종윤

국내 성인 3명 중 한 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성관계를 하지 않은 경우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엄유식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최준용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실시한 2021년 서울 거주자 성생활 연구 결과다.

1년간 성관계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 갖지 않았다는 응답은 36%였다.

남녀를 구분해서 보면 여성 중에는 43%, 남성 중에는 29%가 섹스리스라고 답했다. 여성 중에서 성관계를 안 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5명 중 1명은 성관계를 하고 싶었지만 경제·시간·건강상의 이유나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해 비자발적 금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관계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여성은 ‘흥미가 없어서’(24%), 남성은 ‘관심은 있지만 파트너가 없어서’(15%)로 조사됐다.

특히 19~29세의 젊은 남성의 42%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부분이 두드러진다. 섹스리스 비율이 39%인 60대 남성보다도 3%포인트나 섹스리스가 더 많았다. 19~29세 여성도 섹스리스의 비율이 43%에 달했다.

일부에서는 젠더 갈등을 섹스리스가 늘고, 결혼과 출산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연구를 진행한 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섹스리스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늘었는데 여성들의 사회 진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5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1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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