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박스권 갇힌 비트코인…전문가 "올해 3만달러 붕괴"

중앙일보

입력 2021.07.02 11:36

업데이트 2021.07.02 12:01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3만~3만6000달러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폭락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3만 달러대를 간신히 사수한 후 3만6000달러의 저항선은 넘지 못해서다. 정체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안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상당수다.

암호화폐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4% 하락한 3만331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전 11시 3만4952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한 뒤 이날 오전 4시 49분 3만2910달러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24시간보다 7.60%가 급락한 2091달러로 내려앉았다. 바이낸스 코인(-5.66%), 카르다노(-3.21%), 도지코인(-3.99%)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전보다 4.54% 하락한 3만3315달러를 기록했다. [사진 코인마켓캡 캡쳐]

암호화폐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전보다 4.54% 하락한 3만3315달러를 기록했다. [사진 코인마켓캡 캡쳐]

비트코인은 이른바 ‘폭락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3만 달러의 가격선을 지키기 위해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때 3만22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3만 달러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이후로도 상승세가 계속되며 지난달 30일 오전 한때 3만6000달러 선을 잠시 넘어섰지만, 같은 날 오후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한 뒤 3만5000달러대를 쉽사리 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정 선을 넘어서면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이 나오며 가격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3만~3만6000달러 안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지만, 향후 가격이 더욱 내려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 CNBC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기업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전략가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반기 금융전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4만 달러대(25%)와 5만 달러대(25%)를 전망한 이들의 배 수준이다.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규제 등의 악재와 영국 등 각국 금융당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둘러싼 규제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가격 하락을 점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 거래소에서는 또다시 4000만원선이 무너졌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비트코인의 가격은 3915만2000원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3.49% 하락했다. 하루 전인 11시 30분 비트코인의 가격은 4019만3000원에서 30분이 지난 같은 날 12시 3988만9000원으로 내려앉은 뒤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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