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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공모가 5만원 낮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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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크래프톤이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 온라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1일 금융감독원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가는 40만~49만8000원이다. 지난달 제출한 가격(45만8000~55만7000원)과 비교하면 5만원가량 내렸다.

거품 논란에 40만~49만8000원

적정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 대상 기업도 변경했다. 월트디즈니·워너뮤직·일렉트로닉아츠(EA) 등 외국 기업은 제외했다. 대신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네 곳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코스피 상장 후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19조~24조원이다. 당초 가격(23조~28조원)보다 4조원가량 내렸다. 경쟁사인 넥슨(21조원)·엔씨소프트(18조원)·넷마블(11조원) 등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9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2~3일 미래에셋·NH투자·삼성증권에서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 주식 수는 당초 계획(1006만여 주)보다 줄어든 865만여 주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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