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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맡긴다"…거품 논란후 몸값 낮춘 크래프톤

중앙일보

입력 2021.07.01 17:57

크래프톤의 대표 IP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대표 IP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 크래프톤]

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크래프톤이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낮춘 정정 증권신고서를 1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새 공모 희망가는 40만∼49만8000원이다. 애초 제시한 45만8000∼55만7000원보다 5만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판단 받기 위한 것으로 상장주관사와 논의 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비교 대상 기업도 변경했다. 사업구조가 다른 월트디즈니, 워너뮤직 등의 글로벌 콘텐트 기업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등 글로벌 게임 기업은 제외했다. 대신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4곳을 선정했다.

공모 주식 수(1006만→865만여주)도 줄였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9조~24조원이다. 기존(23조~28조원) 보다 4조원가량 몸값을 낮췄다. 그러나 넥슨(약 21조원), 엔씨소프트(18조원), 넷마블(11조원) 등 경쟁사 시총보단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과 시총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각 사 실적보고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과 시총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각 사 실적보고서 등]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원 아이피’(One IP) 리스크에 대한 설명도 보완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매출의 96.7%가 배틀그라운드 IP에서 나왔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생애주기를 리그 오브 레전드(롤), 던전 앤 파이터 같은 장수 IP 게임처럼 늘리고, 산하 독립 스튜디오의 신작 개발로 IP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14~27일에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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