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가 성적표 보니…1위는 882% 오른 이재명 테마주

중앙일보

입력 2021.07.01 10:56

업데이트 2021.07.01 11:55

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가장 좋은 주가 성적표를 받은 종목은 '이재명 테마주'인 이스타코였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종장.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종장. 오종택 기자, 연합뉴스

'윤석열 테마주' NE능률, 687% 급등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타코 주가는 올해 1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882.3% 급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올해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말 677원에서 반년만인 지난달 30일 6650원으로 뛰어올랐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스타코는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하는 회사다. 주가가 오른 건 실적이나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관계없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표 공약으로 밀고 있는 '기본 주택'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상승률 2위도 대선 테마주가 차지했다. '윤석열 테마주'인 NE능률로, 올해 687.4% 뛰었다. 지난해 말 2845원에서 지난달 말 8배 가까운 2만2400원으로 올랐다. 영어교육 업체인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옛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급등했다.

이스타코와 NE능률 모두 "대선 주자와 관련 없다"고 공시까지 했지만,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는 들썩였다.

그 뒤로 데브시스터즈(533.9%), 캐리소프트(462.6%), 쎄미시스코(453%), 에스케이씨에스(377.9%), 한화투자증권우(354.4%), 포스코강판(349.4%), 웹스(347.7%), 노루홀딩스우(333.7%)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하위 종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상반기 주가 상승률 상하위 종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꼴찌는 UCI, 80% 급락

코스피 대형주 중에선 해운사 HMM 주가가 216.1% 치솟았다. HMM은 올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흠슬라(HMM+테슬라)'로 불릴 정도로, 주가 상승 폭이 컸다.

그 외에 한전기술(182.9%), 동국제강(173.4%), 남양유업(165.3%), KTB투자증권(144.2%), 대한전선(122.3%), 효성화학(123.6%), 한화투자증권(117.8%), 메리츠금융지주(116.1%), 금호타이어(111.7%), 카카오(108.5%) 등이 100% 이상 올랐다.

반면 올 상반기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교육서비스 업체인 UCI로, 80.1% 급락했다. 지난해 말 2240원에서 44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 3월 말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센트럴인사이트(-72.9%), 미애부(-66.9%), 엔지스테크널러지(-66.6%), 에코마이스터(-63.9%) 등도 60% 넘게 하락했다. 모두 거래 정지 중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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