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인권변호사→사이다 정치인···'어대명' 이재명은

중앙일보

입력 2021.07.01 07:30

업데이트 2021.07.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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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다. 이 지사는 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를 정리했다.

유력 여권 주자의 두번째 대선출마선언

◇흙수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라 소개한다. 그는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에서 5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셋째와 일곱번째가 딸이라 아들로는 넷째다.

화전민이었던 가족은 겨울이면 방안에 둔 물그릇이 얼 정도로 찌들게 가난했다고 한다. 1976년 성남으로 이주하면서 가출했던 아버지와 다시 합쳤지만 온 가족이 먹고살기 위한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 무렵 어머니는 성남의 한 시장 안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이용료를 받으며 생활비를 벌었다. 이 지사의 모친 구호명 여사는 지난해 3월 13일 88세로 별세했다.

◇소년공

이 지사는 중학생 시절 공장에서 1979년부터 2년간 소년공으로 일했다. 공장 프레스기에 팔이 끼며 비틀어지는 바람에 장애(6급)가 된 것도 이때다. 이 장애로 인해 제2국민역(5급) 판정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사춘기 시절 이 지사는 몸이 불편한 채 기름때 낀 작업복을 입고 공장으로 향하는 자신이 싫어 두 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후 깨달은 바가 있어 죽을 힘을 다해 학업에 열중했고, 중ㆍ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중앙대 법대생이 됐다. 생활보조비(장학금)까지 받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1982년 중앙대 입학식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진 이재명 지사

1982년 중앙대 입학식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진 이재명 지사

이 지사의 생활보조비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비로 쓰였다. 특히 그 당시 정비공으로 일하던 형 재선 씨에게 이 지사가 학업을 권유했고, 재선 씨는 1983년 건국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재선 씨는 198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이 지사도 같은 해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동시에 ‘흙수저 성공 신화’를 쓴 이 형제는 이후 갈등을 빚었다.

아래 영상은 지난 2017년 1월 23일 어린 10대 때 일했던 경기도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 지사가 대권 출사표를 던지는 당시 장면이다. 이 지사는 이날 아픈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했다. 그날 이 지사는 “그 소년 노동자가 오늘 바로 그 참혹한 기억의 공장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사법연수원생 시절 성적이 좋았지만, 노무현 변호사의 강연에 감명받아 인권변호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재명은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민변ㆍ참여연대)의 길을 걸었다. 2004년에는 성남시민들이 공공 의료원을 설립하는 시위 사건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6년 성남 시장(열린우리당 후보)과 2008년 국회의원(통합민주당 분당갑) 선거에 도전했지만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마침내 성남시장(민주당)에 당선됐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5.1%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 시장은 6500억원이 넘던 성남시 부채 문제를 해결했다며 2014년 1월 모라토리엄 졸업 선언을 해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무상복지 3종 세트’(청년배당ㆍ무상공공 산후조리원ㆍ무상교복)를 들고나와 2016년 강행했다.

◇가정사

안양시 청소 노동자이던 막내 여동생이 2014년 새벽 청소를 나갔다 과로로 쓰러져 생을 마감했다. 성남시 분당 일대에서 건강음료 배달일을 하던 이 여동생은 성남에서 다른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오빠가 성남시장에 당선돼 좋은데 가느냐”는 세간의 부정적 입방아를 듣기 싫어 배달일을 계속하다 이 지사의 당시 성남 시장 재선 후에야 안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이직했다고 한다.  앞서 성남 상대원시장 청소부로 근무하던 아버지는 1986년 55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맏형은 건설노동자로 일하다 한쪽 다리가 절단되는 산재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중앙정치인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차기 대선후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경선에서 21.2%를 얻어, 문재인ㆍ안희정 후보에 이은 3위로 중앙정치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56.4%를 얻어 당선됐다. 임창열 이후 20년 만에 당선된 민주당계 정당 출신 경기도지사였다. 이때 이 지사의 주요 공약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 지역화폐 유통, 통일경제특구 추진,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이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김경록 기자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김경록 기자

당시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트위터 계정 주인) 사건’이 도마 위에 올라 같은 당 경쟁 주자였던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으로부터 협공을 당했다. 이들을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된 뒤에는 야당의 거센 네거티브 공격에 직면했다. 당시 상대 후보는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공론화해 민주당 후보 교체를 요구했고, 선거 막판에는 다른 후보가 이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래는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앞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밀착취재했던 영상이다. 당시 이 시장은 보기 드물게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기초단체장이었다.

◇여권 대표 주자

현재 이재명 지사는 여권의 대표적인 차기 대권주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같은 당 이낙연 전 총리와는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대선에서 성남시장이던 그는 ‘변방 장수’를 자처했다. 이제는 변방이 아닌 중앙 정치무대의 조명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변방에서 4년 만에 유력한 차기 국가 지도자 후보로 부상한 것은 괄목할 성과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지난 2월엔 여권 내부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란 말까지 나왔다. 현재도 당 내에선  ‘어대명’이란 말을 듣는 게 어렵지 않다. 지난해 8월 전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에 올라선 이 지사가 장기 독주하면서 생긴 이런 분위기는 경선연기론의 불씨가 꺼진 뒤로 더 짙어지고 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1~2위 간 격차가 크고 뚜렷한 뉴페이스가 없다”며 “내부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조세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6월 24일 발표한  ‘차기 대선 경제분야 국정과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평균 53.2점을 획득해 경제 국정과제를 잘 수행할 것 같은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7점으로 2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9.3점으로 3위를 차지(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했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더300과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지율이 윤석열 전 총장의 32.7%에 이은 25.5%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6월 28일 발표), 이 지사는 28.4%로 윤석열의 32.4%와 오차범위(±3.1%포인트) 내 4%포인트 차였다.

대선후보 경선 연기 여부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지난달 25일 ‘9월 초 본선 후보 선출’을 골자로 하는 경선 일정 확정으로 이 지사가 ‘판정승’을 거뒀다.

◇소통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 분야에선 거의 첫 손에 꼽힌다는 평이다.
우군을 늘리는 그의 비책 중 하나가 경기도지사 관저에서의 ‘식사 소통’ 이다. 그를 별로 탐탁지 않아 했던 정치인이나 언론인 중엔 관저를 다녀온 뒤에 생각을 바꿨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이 지사의 참모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지사와 통화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전화로나마 인사 한 번 하시라”며 참모들이 자연스럽게 그와의 스킨십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장단점

이 지사의 최대 강점은 과감성과 속도다. 정부ㆍ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놓고 고심하는 동안, 이 지사는 지난 1월 20일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공식화했다. 경기도민에겐 2월 1일부터 재난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등을 우선으로 3월 29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자신의 정책 브랜드를 수년간 다져온 것도 강점이다. 성남시장 시절 청년수당을 시작으로, 기본소득ㆍ기본주택까지 이어지는  ‘보편적 복지’가 대표적이다.

성남시장ㆍ경기지사를 지낸 그에겐 전국 최대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가 기본적인 지역 기반이다. 고향이 경북 안동이라 여권에선 드물게 TK(대구ㆍ경북) 확장성도 있다. 이념적으로는 진보층, 세대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 지지가 두텁다.

최대 단점은 당내 최대 주주인 친문(親文) 당원들과의 심리적 거리다. 9월 경선 연기 주장도 이 지사에 대한 견제였다.

◇재산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5일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이 지사는 28억6437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전년보다 2956만원 증가했다. 거주 중인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예금과 채무는 감소했다.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64.25㎡)의 공시가격이 8억9600만원에서 10억1300만원으로 1억1700만원 상승했다. 보유한 부동산은 아파트 한 채뿐이다. 또 채무 변제로 본인과 가족의 예금이 15억8567만원에서 10억823만원으로 5억7743만원 감소했다. 기존의 사인 간 채무 5억원은 전액 변제했다고 신고했다.

◇李의 사람들

이재명 지사의 핵심 지지 기반은 경기도 인맥이다. 2018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선거 조직을 총괄했던 김용 전 경기도청 대변인이 대선 캠프가 차려지면 다시 조직 실무를 책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원내 세력 좌장 격은 정성호 의원이다.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세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서로  ‘호형호제(呼兄呼弟)’ 하는 사이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지사와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데,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오른팔에 가깝다.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출마할 때 지지 선언을 한 김병욱 의원은 원조 이재명계에 속한다. 문진석(충남 천안갑), 임종성(경기 광주을),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의원 등도 이재명계 인사다.

최근 가장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는 집단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브랜드 ‘기본소득’을 주창하는 ‘기본소득 국민운동본부’다. 지난해 12월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 36명이 “기본소득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의 힘으로 뭉쳐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자”며 발족했다. 아직 명시적으로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낸 적은 없지만, 정치권에선  ‘사실상의 이재명 그룹’으로 인식한다. 발기인 중 한 명인 유승경 전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부소장은 지난 5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열린 캠프

이재명 지사의 대선 캠프 명칭은 '열린 캠프'로 정해졌다.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개방 포용 수평적 네트워크 지향하는 플랫폼 캠프라는 뜻이다. 누구나 참여하고 정책 제안이 가능한 캠프”라고 소개했다.

※캠프 주요 구성원

▶비서실: 박홍근 실장,  천준호 부실장 ▶김남국 수행실장 ▶상황실: 김영진 ▶대변인 박찬대 박성준 홍정민 ▶정책담당: 윤후덕 ▶홍보담당: 정필모 ▶국민소통: 윤영덕 ▶여성 담당: 문정복 ▶청년 담당: 전용기 ▶장애인 담당: 최혜영 ▶노동담당: 이수진  ▶민생: 이동주 ▶자치분권: 이해식 ▶조직: 김윤덕 ▶총괄: 조정식

※이 밖에 이학영 등 현역 의원은 17개 시도 조직과 직능별 선거 대책 본부 담당.

◇결혼

이재명 지사는 변호사 시절이던 1991년 김혜경(54) 씨와 결혼했다. 김 씨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유학을 앞둔 때였다. 이 지사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사실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김 씨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자신이 13세부터 써왔던 일기장을 건네며 청혼했다. 그렇게 둘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고, 김 씨는 유학을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됐다.

이재명 부부가 함께 남한산성에 놀러 가서 찰칵(1992) [여성중앙 3월호]

이재명 부부가 함께 남한산성에 놀러 가서 찰칵(1992) [여성중앙 3월호]

이 지사는 지난 3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30년’이라는 제목으로  “아내(김혜경 여사)를 만나 한 살림을 시작한 지 어언 30년이 됐다”며  “결혼 30주년 맞이로 오랜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고 밝혔다.

두 부부는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씨는 친문(親文)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기도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2018년 12월 11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로 끝이 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부의 신혼때.사진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부의 신혼때.사진 이재명 지사

이 지사의 두 아들은 병장 만기 전역했다. 두 아들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된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참가해  “아들 둘이 여러분과 비슷한 사회초년병,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의혹과 무죄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냈다. 이 지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며 뉘우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형 재선 씨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 지사는 2020년 10월 23일 무죄 선고가 최종 확정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과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이 지사는 2018년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하는 등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았다.

2002년 불거졌던 검사 사칭 의혹. 경찰은 지난 2018년 11월 이에 대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2002년 김병량 전 성남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해 전화를 걸어 녹취해 언론에 공개한 혐의로 2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도 2018년 4월과 5월 열린 경기지사 후보토론회에서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부인한 점도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2020년 7월 대법원이 모두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고, 이후 10월 23일 검찰이 재상고 포기를 하면서 최종 무죄로 재판이 끝났다.

아래는 대법원 합의체가 7:5로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수원고등법원에 파기환송했던 2020년 7월 16일 이 지사가 입장을 발표하는 영상이다. 이 지사는 이날  “국민 여러분의 정말 큰 관심과 도움이 있었다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다”고 했다.

지난 2018년 11월 경찰은 ‘여배우 스캔들’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로 시작된  ‘조폭연루설’,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법원에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조폭연루설’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했지만, 사실관계가 뚜렷하지 않았고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은 이 지사가 해당 사이트에 가입을 한 사실은 있지만 활동한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여배우 스캔들은 김 씨가 경찰에선 관련 내용을 진술하지 않아 사실상 수사가 어렵고 ‘조폭연루설’ 등은 증거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했다.

◇출마선언

이재명 지사는 1일 오전 7시 30분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 출마 메시지였다. 사전 녹화한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언급하며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날 영상이다.

이 지사는 선언 이후 오전 8시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비에 참배했다. 이어 민주당 공명 선거 선포식을 마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 부모님 묘소를 찾아 대선출마인사를 한다. 지난해 모친상을 당한 이 지사는 해마다 두 차례 선영을 찾고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 갔던 유림서원도 방문한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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