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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미니LED TV 출시…삼성·中 기업과 3파전

중앙일보

입력

LG전자가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미니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 TV’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 북미 주요 유통업체 공급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中·삼성 이어 3번째…TV 경쟁 본격화 #퀀텀닷·나노셀 기술 동시에 적용해 #기존 LCD TV 대비 명암비 10배 높여

QNED TV는 백라이트 주변에 들어가는 광원 수를 대폭 늘려 화면 명암비를 기존 LCD TV보다 10배 이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광원 크기를 10분의 1로 줄인 100~20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촘촘하게 채워 넣었다. 또 LG전자의 독자적인 고색 재현 기술인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구현한다. 그간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 재현 성능을 인정받아온 두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것은 LG전자의 QNED TV가 최초다.

LG전자 관계자는 “QNED TV는 기존 나노셀 TV보다 업그레이드된 고색 재현 기술을 적용한 만큼, 나노셀 TV의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레드·QNED·나노셀 등의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미니LED TV 출하량 300만 대 예상 

미니LED TV 시장의 점유율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미니LED TV를 가장 먼저 출시한 중국 TCL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에 불과할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니LED TV인 ‘네오 QLED’를 출시하고 인기몰이를 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네오 QLED TV는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시된 QLED TV 신제품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지난해 10만 대에 그쳤던 미니LED TV의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 300만 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니LED TV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이라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니LED TV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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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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