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비너스 살아남고, 동생 세리나 울면서 떠났다

중앙일보

입력 2021.06.30 13:34

업데이트 2021.06.30 14:14

'테니스 수퍼 자매' 윌리엄스 자매 희비가 엇갈렸다. 비너스 윌리엄스(41·미국·111위)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2회전에 올랐고,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8위)는 1회전에서 기권했다.

29일 윔블던 1회전에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 [AP=연합뉴스]

29일 윔블던 1회전에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 [AP=연합뉴스]

비너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미하엘라 버자네스쿠(33·루마니아·160위)를 세트 스코어 2-1(7-5, 4-6, 6-3)로 제압했다. 비너스는 1980년생으로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하지만 서브 에이스 10개를 팡팡 터뜨리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지난 2월 호주오픈 2회전 진출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기록했다. 비너스의 다음 상대는 온스 자베르(27·튀니지·24위)다.

29일 윔블던 1회전에서 발목이 아파 주저앉는 세리나 윌리엄스. [EPA=연합뉴스]

29일 윔블던 1회전에서 발목이 아파 주저앉는 세리나 윌리엄스. [EPA=연합뉴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리나는 발목 부상으로 울면서 코트를 떠났다. 세리나는 이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27·벨라루스·100위)에게 기권패 했다. 세리나는 1세트 게임 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발목 부위를 다쳐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게임스코어 3-3이 된 상황에서, 세리나는 코트에 주저앉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권하기로 했다. 윔블던에 1998년부터 출전한 윌리엄스가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진 것은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약 9년 만이다.

세리나와 동갑인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는 반대로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페더러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33·프랑스·41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페더러가 1세트를 6-4로 가져왔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7로 내주면서 3세트까지 3-6으로 밀렸다. 그러나 4세트에 6-2로 제압했다. 그런데 만나리노가 무릎 통증이 견딜 수 없어져 5세트 경기 시작 전에 기권하면서 페더러가 승리를 챙겼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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