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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살아났다?" 이것 결과로 보는 中 경제 현주소

중앙일보

입력 2021.06.30 11:00

중국 소비 잠재력이 활성화되고 내수 시장 발전에 강력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성과에 대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618 쇼핑 페스티벌'이 중국 내수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거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됐으나, 현재는 티몰, 타오바오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는 할인 행사로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이번 쇼핑 페스티벌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외에도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과 콰이서우(快手)도 동참했다.

2021년 징둥 618 쇼핑축제기간 누적 거래액 ⓒ징둥

2021년 징둥 618 쇼핑축제기간 누적 거래액 ⓒ징둥

신화통신에 따르면 징둥(京東)은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누적 거래액 3천438억 위안(약 60조 2천406억 원)을 초과하며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618 쇼핑 페스티벌'.
각 업체는 얼마나 팔았을까?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업체 쑤닝(蘇寧)은 페스티벌 시작 후 1시간 만에 홈 인테리어, 스마트 가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신화통신). 특히 스마트 헬스·가전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쑤닝

ⓒ쑤닝

건조·살균 기능이 있는 세탁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으며, 시력을 보호하는 스마트 음성 대형 TV 판매량은 같은 기간 173% 증가했다.

이 밖에도 쑤닝 플랫폼에서 리닝(李寧·LiNing), 터부(特步·Xtep), 안타(安踏·Anta Sports) 등 스포츠 브랜드의 상품 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톈마오·天猫)에서는 지난 1일 하루에만 755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00만 위안(1억 7천522만 원)을 넘었다. 이번 쇼핑 페스티벌에서 눈에 띄는 점은 라이브 커머스다.

티몰 브랜드 상점의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넘게 증가했으며, 거래액 1천만 위안(18억 원)을 넘은 상점의 라이브 커머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넘어섰다.

후 천기단 화현세트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세트 ⓒLG생활건강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도 티몰에서 활짝 웃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618 쇼핑축제에서 티몰 기준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신장한 5억 800만 위안(약 893억 원)을 기록했다.

후는 전년 대비 72% 신장하며,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라섰다.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위에 등극했다.

징둥에서는 236개 브랜드가 거래액 1억 위안(176억 원)을 돌파했는데, 그중 중국 브랜드 비중은 73%에 달했다.

궈차오 열풍(중국 젊은 층들 사이에 중국 문화와 중국의 제품을 중시하는 현상)이 이번 페스티벌에도 이어지며 또 한 번 중국 '95, 00허우(1995~2000년대 이후 출생)'세대의 소비 파워가 막강해졌다는 것이 입증됐다.

ⓒ징둥

ⓒ징둥

징둥 플랫폼 내 고급 노트북·컴퓨터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45% 늘었다. 샤오미 휴대전화 판매량은 누계 1위를 기록했으며 리얼미(realme)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배 늘었다. 이러한 스마트·디지털 제품에 대한 소비 증가는 중국 내수 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소비시장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준 건 뭘까.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디지털 기술의 응용이 물류업계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2M(Customer-to-Manufacturer) 모델이 유통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징둥의 컴퓨터·디지털 관련 C2M 모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넘게 증가했다. 징둥 플랫폼의 스마트 공급망은 매일 재고보충·조달 등 40만 개 이상 서비스 배치를 스스로 결정한다.

개선된 물류 기술, 스마트 클라우드 창고 등 신기술의 대규모 응용이 중국 내수 증가에 원동력을 제공했단 거다.

징둥 물류센터. ⓒ징둥

징둥 물류센터. ⓒ징둥

유통업계의 디지털 기술 적용을 포함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소비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전자제품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실생활·공공서비스 관련 정보 소비 등을 중심으로 C2M, '비대면' 배송, 스마트 서비스 로봇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정보 소비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국산 브랜드의 굴기, 신예 브랜드와 고가 제품의 활약, 라이브 방송의 폭발적 성장, 유통업계의 발전 가능성 등 소비 정상화의 신호를 엿볼 수 있었던 쇼핑 페스티벌로 평가했다.

ⓒ징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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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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