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코앞인데…서울 확진자 올해 최다, 전국 800명 육박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2021.06.29 19:28

업데이트 2021.06.29 21:40

내달 1일부터 완화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일상 속 감염이 확대한데다 기존 집단감염에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어서다. 오후 6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200명 넘게 늘어, 내일은 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3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올해 최다를 기록했다.

6시 기준 확진자, 어제보다 213명 많아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20일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80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준 신규 확진자 수(467명)보다 213명 많은 수준이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추가 확진되는 환자 수를 고려하면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후반, 많게는 800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날엔 오후 6시 이후 확진자가 128명 추가됐다. 만약 0시 기준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설 경우 지난 1월7일(869명) 이후 최다 기록이 전망된다.

서울시는 올해 최다…'오리무중 감염'↑

지난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시는 올해 들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173명)보다 확진자 수가 2배 넘게 늘었다. 지난 25일 같은 시각에도 확진자 수는 242명으로 300명을 넘지는 않았지만 돌연 규모가 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 증가는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은 아니다. 기존 집단감염인 마포구·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명, 홍대 음식점 발(發) 집단 감염인 마포구 음식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4명에 불과했다. 영등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건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감염경로 조사중' 확진자였다. 이날 0시 대비, 18시간 만에 173명이 늘었다. 이 외에 기타 확진자 접촉 12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이 27명 늘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일상 속 산발적 감염이 늘어난 것”이라고 봤다.

거리두기 개편 앞두고 '방역 비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보다 검사 건수 자체가 늘었을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많은 규모”라며 “다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2~3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포구 음식점 발 추가 감염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난 16~28일 서울 마포구 홍대 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시·군·구는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적용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며 2주간의 이행기간(7월1~14일) 동안 4인→6~8인으로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된다. 또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지며 식당·카페의 경우 22시→24시로 운영시간이 확대된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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