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메디, 분자진단기술 감염병 자가진단 플랫폼으로 의료 불평등 해소에 앞장

중앙일보

입력 2021.06.29 18:37

 (주)필메디 김상효 대표

(주)필메디 김상효 대표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과 생명의 보전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 거칠 것 없던 의료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도전 받는 경험도 했다. 생명 연장을 위한 인간의 꿈은 그냥 꿈으로 그칠 것인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생명 기술에 대한 중대한 분수령 임에 틀림없다.

이런 막막한 시기에 팬데믹 극복을 자신 있게 선언한 기업이 있다. ‘건강만큼은 차별 없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코로나19에 도전장을 내민 감염병 진단 플랫폼 기업 ㈜필메디가 그 주인공이다.

필메디는 3가지 사업 전략 키워드를 갖고 있다. ‘현장진단’, ‘자가진단’, 그리고 ‘플랫폼’ 이다. 현장에서 별도의 장비나 전원 없이 누구나 스스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시스템은 어떠한 질병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방향성은 김상효 대표의 경험에서 도출되었다. 의료 봉사활동이 주로 행해지는 지역은 대부분 진단장비가 접근하기 힘든 지역인데다 전기 공급도 원할 하지 못한 지역이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이런 곳에서도 스마트폰이 터진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진단의 중심이 된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 자가진단 플랫폼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바이오멤스의 전문성과 삼성전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확신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CMOS이미지센서 특성과 LFA검사 기술을 융합, 스마트폰만 있으면 각자의 건강상태나 질병 유무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2년간의 연구개발로 AI엔진 개발이 거의 완성단계에 왔고, LH호르몬과 hCG을 분석, 배란의 정확한 시기와 임신 여부를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를 올 해 출시할 예정이다. 설립 초기 연구 개발에 적잖은 부담이 되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기업 지원사업인 가천대학교 주관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연구 개발에 큰 도움을 받았다. 내년에는 사람의 침에서 멜라토닌과 코르티솔을 검출하여 스트레스 정도와 우울증의 증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며, 만성질환, 뇌졸증 그리고 가축 질환까지 검진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전반적으로는 팬데믹 해소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고, 그 출현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시스템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갈급 하다. 필메디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업이 바로 코로나19 분자진단 플랫폼이다. 유전자를 증폭하여 분석하는 기술인 분자진단기술을 적용, 별도의 전원이나 분석기기 없이 1시간 내로 일반인 스스로가 검사부터 감염 여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지난 1월 임상 결과에서 95.45%의 민감도, 특이도 결과를 얻었다. 신뢰성 도마에 오른 ‘항원항체반응 기술의 신속진단키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다.

팬데믹 이후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나와도 신속 정확한 현장진단과 검진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필메디가 상용화를 준비 중인 분자진단기술 감염병 자가진단 플랫폼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제2, 제3의 펜데믹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메디 김상효 대표는 "코로나19 진단카드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지만, 내년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까지 3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진단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증상이 서로 비슷한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으로 진단을 내리고 처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무기가 될 것이며,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 시장에 대한 미래 수요를 크게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필메디는 현재 시제품 생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임상 시험을 거쳐 올해 안으로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정보를 접한 몇몇 해외 기업과 정부에서 제품 구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큰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e Global Fund 산하 글로벌 감염병 진단기구인 ‘FIND’도 필메디의 개발 기술에 관심을 갖고 제품의 상용화 일정과 성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FIND와의 협력이 가시화된다면 대량생산과 안정적 공급망이 확보될 수 있다.

여기에 필메디는 중점 관리 감염병인 말라리아, 에이즈, 결핵도 검사할 수 있는 전천후 플랫폼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질병들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는 만큼,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매년 2~3가지 상품이 출시된다면 감염병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다. 나아가 이 플랫폼은 조류독감, 구제역, 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도 진단할 수 있다. 가축 감염병 진단에서는 현장의 발 빠른 대처가 생명인데, 본 시스템은 의심 증상 후 농장주가 바로 현장에서 1시간 이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축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필메디는 지난해 약물 현장진단 스티커형 키트인 ‘G체크’를 출시한 바 있으며, 미국 아마존에서 동일 카테고리 1위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올 가을에 업그레이드할 제품이 나오면 영국을 비롯하여 EU시장으로까지 시장이 확대할 계획이다. 갈수록 다양화, 변종화되고 있는 마약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약류 10종 이상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약물·마약류 다중 검사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필메디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써 미국에 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미국지사 설립을 통해 투자와 생산은 물론, 연구시설 확장, 생산기반 구축 그리고 전문 인력 보강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업은 세상 안에서 상호 관계하는 인간과 같은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도 세상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메디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도리를 다할 생각이며, 앞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하다고 소외 받는 세상의 많은 이웃들에게 ‘건강한 삶’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필메디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함께 응원하며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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