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 1시간에 39.5㎜ 물폭탄…퇴근시간만 골라 때린다, 왜

중앙일보

입력 2021.06.29 17:34

업데이트 2021.06.29 17:58

29일 오후 서울 도심에는 퇴근길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렸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도심에는 퇴근길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렸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3일 연속 저녁시간 깜짝 소나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3시부터 전북 장수·완주, 경기도 용인에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이어 오후 4시 35분과 45분에 각각 서울 서북권과 동북권, 서남권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전, 충남 계룡·논산, 전북 남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동안 60㎜, 혹은 12시간동안 110㎜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다만 급작스런 폭우로 피해가 우려될 경우에도 발령할 수 있다.

서울 양천 1시간 39.5㎜… 서울 폭우 집중

29일 오후 4시 19분 강수예측 레이더영상. 자료 기상청

29일 오후 4시 19분 강수예측 레이더영상. 자료 기상청

2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진 곳은 서울 양천구다. 가장 먼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용인은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40㎜가 내렸다.

이보다 늦게 비구름이 시작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양천구는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39.5㎜의 비가 쏟아졌다. 양천구에는 오전부터 총 53㎜의 비가 내려, 29일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으로 기록됐다.

퇴근길 폭우는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 서대문은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17.5㎜, 영등포 11.0㎜의 비가 쏟아졌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대전은 29일 오후 17.7㎜, 계룡은 오후 내내 8㎜, 논산은 오후 내내 2.5㎜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전북 남원은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8.5㎜, 장수는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20.3㎜의 비가 내렸다.

호우주의보 아닌데… 전주 31㎜, 은평 38.5㎜

오후 4시 6분 수도권 지역의 강수예측 영상. 가장 이른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다. 이 시점 이후 수도권에도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내렸다. 자료 기상청

오후 4시 6분 수도권 지역의 강수예측 영상. 가장 이른 오후 3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경기도 용인 인근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졌다. 이 시점 이후 수도권에도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내렸다. 자료 기상청

반면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전북 전주는 3시부터 31㎜, 전북 진안도 오후 3시부터 10.5㎜의 비가 퍼부었다. 호우주의보가 없었던 서울 은평구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8.5㎜, 강북구도 오전 11시부터 2시 사이 2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고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는 것으로 설명했다. 3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내륙, 전라권동부내륙, 경상서부내륙 등지에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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