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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취임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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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 진흥원 윤상흠 원장 취임식]

[한국디자인 진흥원 윤상흠 원장 취임식]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8일(월) 제17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에 윤상흠(56세, 尹相欽, 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조사 실장이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윤상흠 신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사, 동 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동국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무역조사실장, 통상협력국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 총괄 국장, 무역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산업, 무역, 통상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폭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어 디자인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그 기대된다.

한편, 28일(월) 오전 10시 한국디자인진흥원 컨벤션 홀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디자인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산업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제조전문서비스 등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선택하여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며, 디자인 미래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정책금융기관, 민간투자 펀드 등의 투자 유도를 통해 기업 자립화를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상흠 신입원장은 디자인용역대가기준 활용 정착 등 공정한 디자인시장 생태계를 조성해 디자이너들이 존중받고 일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대와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 3대 신산업 분야 그리고 한국판 뉴딜 대표 분야와 협업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K 디자인이 되기 위해 진흥원이 먼저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톱 프론티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기업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며 먼저 부지런히 발로 뛰며 디자인계와 산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윤상흠 원장 취임사 전문〉

한국디자인진흥원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7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으로 임명받은 윤상흠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도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리며 아울러 한국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애쓰신 전임 원장님의 노고에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디자인진흥원 임직원 여러분, 저는 30년 가까이 산업통상자원부에 몸담으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여러 경영자들을 만났습니다. 항상 느꼈던 것은 답은 현장에 있으며,정책과 지원은 적재적소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하게 된 이유는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디자인 산업과 우리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세우고 시행하라는 정부와 디자인계의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발로 뛰며 디자인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산확충과 정책수립 그리고 관련업계와 종사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찾아가겠습니다.

오늘 저는 한국디자인진흥원 가족 여러분과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디자인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합시다. 국내 디자인산업 규모는 약 18조원(19년 디자인통계조사)으로 전년대비 2.4% 성장하였으나 여전히 디자인 전문기업들은 영세하고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성장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기업과 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디자인전문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제조전문서비스 등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직접 선택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을 실시하고,

나아가 디자인 미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정책금융기관, 민간투자펀드 등의 투자유도를 통해 기업이 자립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23년까지 지역특화산업을 중심으로 10개의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설립 할 것입니다. 제조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이는 나아가 산업혁신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합니다.정부 관계부처와 뜻을 같이 하여  우리 역시 모든 정책과 사업의 방향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합시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산업의 성장은 디자인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되어 매년 2만 명씩 배출되는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하여 창업하고 취업 기회도 확대되는 선순환을 이끌 것입니다.

더불어 디자인 용역대가기준 및 표준계약서 활용 정착으로 디자이너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고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여 대접받는 디자이너, 디자인 할 맛 나는 풍토를 만들어 갑시다.

둘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디자인 영향력을 강화합시다. 디자인은 어느 분야와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 3대 신산업 분야그리고 한국판뉴딜을 대표하는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나아가 관련분야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디자인의 영향력을 키워야 합니다.

여러분, 함께 협력하고 상생합시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자인 유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협업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디자인의 잠재력을 알립시다.

셋째, 디자인분야의 글로벌 톱 프론티어가 됩시다. 세계 최고 수준의 K 디자인이 되려면우리가 먼저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를 제시해야 하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디자인 강국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해외 우수 사례를 끊임없이 연구하여 우리 것으로 만들고 해외로 알립시다. 그러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상품, 디자이너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실현합시다.ESG 경영은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화두가 되는 필수적인 경영활동이자 미래의 핵심 아젠다입니다.

우리원은 지속가능한 환경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제시해야 합니다.

기후변화, 에너지 절감과 같은 환경문제에 디자인을 접목하고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 고령화나 성범죄 문제해결, 산업 안전 강화사회적 기업 자립지원 등   디자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시다.이는 곧 대한민국 국민이 디자인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 소통하고 협력하는 조직이 됩시다.

업무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시스템화 해야 합니다. 회사 내 업무, 부서, 직급 등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고 협력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이 마음껏 발휘되는 조직을 만듭시다.저는 이를 위해서 직원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경영개선을 통한 사기진작으로 신명나는 직장, 살아있는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수축된 스프링이 강한 활력을 통해 더 높이 튀어 오르듯 민첩하고 예민하게 환경변화를 감지하고 리스크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조직만이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단단해지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지난 50년 간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대한민국 디자인 진흥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이제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반세기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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