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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동학개미"…작년 투자자문사 수수료수익 119%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문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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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사업년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2019년(-377억원)보다 280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문사 회사 수는 201개에서 228개로 늘었고,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투자자문사 수수료수익은 1928억원으로 2019년(882억원) 대비 119% 늘었다. 금융당국은 "주식 투자 열풍으로 투자자문사의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며 투자자문사 일임 재산 중 개인투자자 비중도 커졌다. 투자자문사 일임 재산 중 개인투자자 비율은 2019년 38%에서 지난해 54%로 늘었다.

투자자문사 계약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투자자문사 계약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액(자문·일임)은 지난 3월 기준 14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12조2000억원)보다 19%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 투자자문이 늘며 자문 계약액은 7조7000억원이던 것이 10조가 됐다. 개인투자자의 신규 계약이 늘며 일임 계약액도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비해 회사별 재무 상황 및 부실 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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