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걸까. 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다.
대구 감염자도 5명으로 확산 주춤
경북도는 28일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을 보내면서도 도내 23개 시·군 전체에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경북에선 전날에도 확진자 4명이 나오는 등 나흘째 한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예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도 23개 시·군 중 안동시, 의성·울진군 등 9곳이나 된다.
경북은 이달 20일 기준 인구 대비 32.9%인 86만3451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주춤한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경북도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23개 시·군 모두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한다.
카페·식당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진다. 다만 포항·경주·경산·영천은 7월 1일부터 2주간 8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전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가지만, 주민들은 더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조심해야 한다. 작년 초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병원 한곳에서만 115명이 나올 만큼 상황이 급박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명이 더해지고, 전날에도 8명이 발생하는 등 이틀째 한자리 확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과 달리 드문드문 확진자가 나오는만큼 대구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오는 29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은 7월 1일 시행한다.
안동=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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