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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뜨거운 태양 아래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흐르는 계절이 왔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선풍기와 에어컨 옆에서 시원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세계 4대 문명부터 지하철로 하는 서울 여행까지 시대와 장소도 다양해요. 책마다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더해져서 더욱 생동감 넘친답니다. 정리=성선해 기자(sung.sunhae@joongang.co.kr)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고대 문명』
데이비드 롱 글, 앤디 롤런드 그림, 위문숙 옮김, 48쪽, 스푼북, 1만9800원

기원전 5000년경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기원후 476년까지 존속한 로마 제국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꽃을 피운 다양한 고대 문명을 소개하는 책. 최초의 바퀴가 탄생한 메소포타미아, 파라오의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던 이집트, 용맹스러운 해상 전투를 벌였던 그리스의 전사들, 최초로 벽돌을 만든 인도 문명, 넓은 초원을 누비며 살았던 흉노 제국 등 여러 고대 문명의 특징을 간략히 소개한다. 장마다 해당 문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열 가지 키워드를 숨은그림찾기로 구성해 당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문자를 사용했는지, 어떤 유물과 유적을 남겼는지를 딱딱하지 않은 형식으로 알려준다. 세계 곳곳 고대 문명의 중요한 순간들을 재미있게 살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열두 달 지하철 여행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문화』  
김성은 글, 한태희 그림, 96쪽, 책읽는곰, 2만원

열두 개 수도권 지하철 노선으로 즐기는 계절별 테마 여행.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 길을 따라가 보는 1호선 여행부터 국회의사당·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같은 서울의 대표 건축물을 둘러보는 5호선 여행, 난지도와 청계천이 되살아난 과정을 알아보는 6호선 여행, 임진각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는 경의중앙선 여행 등 단조로운 직선으로 표현되던 지하철 노선을 따라 매월 다른 주제로 서울과 수도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 문화와 역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땅속 길과 땅 위 삶을 잇는 지하철 노선별 흐름과 주변 경관, 주요 장소, 그리고 역에 대한 정보는 상세한 일러스트로 표현돼 현장감을 더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대단한 지리』
팀 마샬 글, 그레이스 이스턴·제시카 스미스 그림, 80쪽, 비룡소, 1만6000원

세계를 잘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학문 중 하나가 지리적 환경이 국제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지정학’이다. 책은 전 세계에서 10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Prisoners of Geography)』의 어린이판으로, 세계 지도자들이 지리적 문제들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 그 선택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왔는지 알려준다. 지리를 알면 역사·경제·문화도 알 수 있다. 한국이 왜 수많은 침략을 당했는지, 미국은 어떻게 초강대국을 이루었는지, 중국은 어떻게 미국의 자리를 위협하게 되었는지 등 청소년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간결한 언어와 그림지도·다이어그램·인포그래픽을 통해 쉽게 설명한다. 중학생 이상.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클레어 A. 니볼라 글, 원지인 옮김, 38쪽, 보물창고, 1만3800원

바닷속에서 7000시간 이상 잠수해 고래들과 교류하고, 심해 생명체를 관찰한 해양학자 실비아 얼과 함께 떠나는 바닷속 여행. 바다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며, 생명의 기원이기도 하다. 그곳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책은 실비아 얼이 처음 바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순간부터 하와이 앞바다의 381m 아래 밑바닥을 걸었던 순간까지 다양한 자전적 에피소드로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의 매력을 말한다. 몸길이 12m에 몸무게가 36톤이나 되는 혹등고래, 인간처럼 다양한 성격을 가진 회색 에인절피시 등 바다 생명체들을 묘사한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이 더해져 깊은 바다를 실제로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강라임 학생기자의 북마스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미예 지음, 300쪽, 팩토리나인, 1만3800원

꿈이란 무엇일까요? 저의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맴돌던 질문 중 하나예요. 이 책의 배경은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에요. 주인공 페니는 높은 급여와 복지로 취준생이면 누구나 선망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업하죠. 달러구트 백화점에서는 ‘킥 슬럼버’, ‘와와 슬립랜드’, ‘도제’와 같은 꿈 제작자들의 꿈을 사서 사람들에게 파는 일을 하고 있어요. 페니가 이곳에서 일하게 되며 겪는 일들을 섬세하게 그린 이 작품은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는 ‘꿈을 판다’는 주제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이 소설의 부드러운 문체와 뭉클한 이야기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이야기에 반했는지, 마지막 챕터에서는 눈물이 났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환상적인 세계에 빠지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글=강라임(경기도 매송초 4) 학생기자

6월 14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6월 14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왜 자꾸 나만 따라와: 십대와 반려동물 서로의 다정과 온기를 나누다』 박하윤(서울 전일중 2)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 최원(경기도 운양중 1)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김하경(서울 선사초 4)
『늑대가 온다: 늑대를 사랑한 남자의 야생일기』 오연하(인천 초은중 2)
『개를 보내다』 이혜림(대구 월암중 2)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나와 연결된 생명과 미래 』 김세율(인천 축현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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