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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위험 감지땐 바로 경고음…건설현장 사고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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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포스코건설이 2년간의 연구개발과 6개월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 안전벨트’를 선보였다. 안전벨트 체결 오류·실수를 확인해 통보, 추락사고를 예방한다. [사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2년간의 연구개발과 6개월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 안전벨트’를 선보였다. 안전벨트 체결 오류·실수를 확인해 통보, 추락사고를 예방한다. [사진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의 안전벨트 체결 오류·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

 스마트 안전벨트는 생명줄이나 구조물에 정확히 체결됐는지를 확인하고, 체결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체결했을 경우 안전벨트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 사고를 예방한다. 안전관리자는 중앙관리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현장근로자의 안전벨트 미체결 또는 체결 오류를 확인하면 즉시 무전으로 알리거나 현장을 방문해 안전벨트의 정상적인 체결을 지시한다. 또한 안전벨트 불량 체결 사례는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추후 근로자 안전교육과 스마트 안전벨트 기능 개선 자료로 활용된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 사고는 중대재해의 50% 이상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업자들이 안전벨트를 체결할 때 실수를 하거나 불편함을 이유로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2019년부터 안전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인 티앤블루랩과 연구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안전벨트 체결 오류를 걸러내는 스마트 안전벨트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했고, 6개월에 걸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최종 상용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최근 현장에서 자체 테스트를 완료한 포스코건설은 비계·동바리·교량·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등 추락위험이 높은 작업에 스마트 안전벨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10개 현장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벨트 체결관리 시스템은 관리자와 작업자 모두에게 안전벨트 체결을 상기해 추락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포스코그룹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Life with POSCO(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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