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WHO “백신 2차까지 맞아도 마스크 써야”

중앙일보

입력 2021.06.28 00:02

업데이트 2021.06.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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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을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도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부총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했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여전히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다. 그는 “백신만으로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며 “지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되는 공간에 있어야 하며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실내 착용 다시 의무화
독일 “백신만으론 확산 못 막아”

앞서 WHO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델타 변이는 세계 90여 개국에 퍼진 상황이다. 델타 변이에서 한 단계 더 변이한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해 10여 개국으로 번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5일 정오부터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실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선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일하거나 방문하는 사람은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스라엘은 인구의 57%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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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률이 35%에 이르는 독일에서도 접종 후 마스크 쓰기를 당부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백신 접종만으로는 가을에 급격한 확산을 예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해야 하며 조기에 방역 규제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세계가 방역 고삐를 다시 조이는 상황에서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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