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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바지락 갯벌에서 피어난 아내 사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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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더위 머리에 드리우고
남도 장흥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
바지락 캐는 내 아내 사진 좀 찍어요.
나태주 시인 아니고 이태주 마누라.
저기 노란 바지 입은 여자 내 마누라요.
신고 있던 장화 벗어 건넨다.

이태주씨 아내 맞으시죠?
남편분이 사모님 사진 촬영하라고.
남사스럽게 이게 무슨 일이래요.
갯일 많이 힘들지 않아요?
힘들어도 좋아요 손주들 용돈도 주고
갯벌이 얼마나 고마운데요.

촬영정보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마을 앞바다. 이곳에선 새까맣고 토실한 바지락이 난다. 렌즈 70~200mm, iso 100, f 10, 1/2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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