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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의 선두주자 김국영,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 통과 실패

중앙일보

입력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100m 결승이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김국영이 8위로 골인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100m 결승이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김국영이 8위로 골인하고 있다. 자카르타=김성룡 기자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김국영(30·광주광역시청)이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기준기록(10초05) 통과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26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6으로, 경산시청 이규형(10초42)을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이날 그에게 중요한 건 기록이었다.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7월 23일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육상 종목 '기준기록 인정 기한'은 6월 29일이다. 4년 전 10초07의 한국기록을 세워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정선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도전했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100m 최초로 올림픽 기준기록(당시 10초16)을 통과하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10초16),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10초07)도 기준기록을 통과하며 메이저 무대를 힘껏 달렸다.

하지만 부상 탓에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돌파하지 못했다.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도 랭킹 포인트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작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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