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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우 콜드승으로 1위 탈환…쿠에바스 첫 완봉승

중앙일보

입력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비의 도움을 받아 5이닝만 경기하고 1위를 탈환했다.

KT는 25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시즌 38승 27패로 승률 0.585를 기록하게 된 KT는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승률 0.582)를 승률 3리 차로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이후 8일 만의 1위 복귀다.

KT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공 73개만 던지고 행운의 완봉승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개인 첫 완봉승이자 KBO리그 역대 20번째 9이닝 미만 완봉승이다.

KT는 3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강백호의 번트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강민국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다만 1루 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빗줄기가 굵어지던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우익선상 3루타와 조용호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냈다.

심판진은 한화의 5회말 공격이 끝난 오후 8시 4분 경기를 중단했고, 50분 뒤 강우 콜드를 선언해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화 선발 장시환(5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은 올 시즌 승리 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최하위 한화는 6연패와 KT전 5연패에 빠졌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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