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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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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뉴스1]

배우 송강호. [뉴스1]

배우 송강호가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이 됐다.

24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제74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을 심사할 9명의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배우 송강호와 매기 질렌할, 멜라니 로랑, 타 하르 라힘 등이다. 심사위원장은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가 맡았다. 지난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영화제가 취소되면서 올해로 임무가 미뤄졌다. 이 밖에 감독 마티 디 오프, 제시카 하우스너, 클레버 멘돈사 필류와 싱어 송 라이터 밀렌 파머도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의 성별은 여성 5명, 남성 4명이다.

한국 영화인의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신상옥 감독(1994), 이창동 감독(2009), 배우 전도연(2014), 박찬욱 감독(2017)에 이어서다. 2011년 봉준호 감독은 2011년 경쟁 부문이 아닌 황금카메라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송강호는 칸 단골 배우다. 그가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괴물’(2006),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 등이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도 올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상태다.

매년 5월 열렸던 칸 국제영화제는 팬데믹 상황에 따라 올해는 7월 6∼17일 개최된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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