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강타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자체IP 개발 나서

중앙일보

입력 2021.06.24 15:04

전 세계 시장을 강타한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자체IP(Intellectual Property) 개발에 나선다.

‘도타:용의 피’, 글로벌 넷플릭스 Top6 기록…”애니메이션 첫 사례, K콘텐츠 수출 위상 높일 것

24일 스튜디오미르는 국내 게임사와 손잡고 자체 IP의 애니메이션 제작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초 넷플릭스 독점으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애니메이션 ‘도타: 용의 피’를 통해 애니메이션 K콘텐츠의 해외 시장 흥행 가능성을 재차 확인한 만큼, 작품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미르가 제작, 기획 전 과정을 주도한 게임 '도타2' 원작 애니메이션 '도타: 용의 피'는 올해초 개봉 후 글로벌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실사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를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 북미 등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문 성과다.

스튜디오미르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는 드물게 기획부터 연출 전반 및 포스트 작업까지, 전방위 프로덕션 작업이 가능한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장기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애니메이션 기업 중 국내 콘텐츠 제작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70억원을 기록 내년 상장을 목표로 현재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장은 투자 열풍에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CJ ENM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가량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통해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 마련 등 공격적인 OTT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 지분투자에 나서며 키즈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크리켓팡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추진 중인 유니드캐릭터는 우리은행 등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튜디오미르 유재명 대표이사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선두주자로 일컫는 디즈니의 국내 OTT 시장 진출 이슈와 맞물려 다소 소외돼왔던 애니메이션 산업이 최근 함께 재조명되면서, 그간 이어온 가시적 성과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산업은 최근 수년간 영화, 웹툰 등 주류 K콘텐츠의 성공 수출 사례들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한국 K콘텐츠 위상을 드높인 성과들이 많았던 만큼, 현재 검토 중인 자체 IP 작품 역시 성공적인 해외 시장 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미르는 국내외 대형 OTT 플랫폼, 영화제작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매번 새로운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평을 개척해오고 있다. 스튜디오미르 유재명 대표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06년 미국 애니어워드 캐릭터 애니메이션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 레퍼런스로는 스튜디오미르 대표작이자 미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코라의 전설'과 TV시리즈 ‘분닥스’, ‘볼트론’ 등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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