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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폐암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 앞세워창립 95주년 맞아 글로벌 톱50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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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지난 6월 20일 창립 95주년을 맞았다. 100년 장수기업을 목전에 두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95주년 기념식에서 “‘좋은 약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창업 이념을 다시 한번 되새겨 이제는 전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혁신 신약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며 “혁신 신약 개발, 사업 영역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유한 100년 시대에는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2013년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섰으며 2014년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100년 기업사를 앞둔 유한양행은 이제 글로벌 50대 제약사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 신약으로서 가능성이 엿보이는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있다.

최근 유한양행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역량인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에 걸쳐 폐암 치료 신약 물질인 레이저티닙을 비롯해 총액 4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 수출 실적을 5건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신약 물질의 개발 진전뿐 아니라, R&D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유한양행은 2020년 한해에만 약 1500억원 규모의 기술료 수입을 거뒀다. 이를 통해 R&D 투자 여력이 높아져 지난해 매출액의 14%에 달하는 222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폐암 신약 물질, 다국가 3상 진행 순항

올해는 렉라자의 신약 허가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2018년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총액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을 하고 공동개발 중인 신약 물질이다. 얀센과의 협력을 통한 병용 글로벌 3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신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유한양행 측은 “혁신 신약 개발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신사업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세계 속에서 기업의 가치를 함께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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