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노안 백내장, 환자에 맞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이 중요

중앙일보

입력 2021.06.22 15:47

현재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질병들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자연스러운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노안 백내장은 노화가 진행되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과 대비가 중요하다.

노안 백내장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수술 건수 1위는 백내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 연구원 통계) 노안 백내장은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40∙50대는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4%로 세계 최고이며 젊은 층의 경우 사용 시간이 많아 노안 백내장 발병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의 탄력 저하와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약화에 의해 발생하며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보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백내장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선천성, 외상, 염증, 당뇨를 포함한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사용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백내장은 우리 눈을 카메라에 빗대어 보았을 때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 시행하였던 백내장 수술은 도수 오차, 빛 번짐, 난시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았고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드물지 않았지만 현재는 펨토초 레이저, 3D현미경 등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백내장 수술 후 임상결과가 매우 우수해졌다. 특히 노안까지 함께 교정하는 백내장 수술의 경우 백내장을 제거한 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부작용은 줄이면서 성능이 더욱 뛰어난 다초점 인공수정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더욱 만족도 높은 수술이 가능해졌다.

다초점 렌즈에는 회절 링이 존재하는데 회절 링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빛의 산란과 에너지 손실이 증가하게 된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EDICONTUR 사의 삼중 초점 렌즈인 리버티7 렌즈 (Liberty7 IOL)의 경우 우수한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 시력까지 제공할 뿐 아니라 회절 링의 개수를 기존 타 렌즈의 절반 이하로 줄여 높은 대비 감도를 제공하며 달무리 현상을 최소화했다. 회절 링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빛의 산란과 에너지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을 감안할 때 환자에게 최적의 에너지 분배를 통해 높은 대비 감도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빛 번짐을 최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백내장의 경우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단순 노안이라 생각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수술의 난이도도 올라가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노안 백내장 수술은 첨단 장비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더욱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노안 백내장 수술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환자의 눈 구조나 라이프 스타일,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인공수정체의 선택과 섬세한 수술이 이루어져야 환자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윤삼영 첫눈애안과의원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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