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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X파일, 새 후보 옹립하려는 작업·작전”

중앙일보

입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각종 의혹이 담겨 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윤 전 총장을 야권의 후보로 옹립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왜 하필 이 시점에 이게(X파일) 나와서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에는 (야권에서)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작업,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당에서 X파일을 공격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의 25년 동안 보좌관을 했다고 하는 한 인사가 이 X파일을 봤더니 너무 심각해서 도저히 후보로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크게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인사는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으로, 장 소장은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며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언급했다.

X파일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실체와 근거도 없는 것”이라며 무대응 원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무대응으로 일관할 건 아니라고 본다”며 “무대응으로 하면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거 자체로 불안요소로 작용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이 문제의 리스크를 빨리 풀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철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X파일 작성자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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