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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전쟁 같은 축구, 유럽과 남미가 들썩인다

중앙일보

입력

유럽과 남미가 축구로 들썩인다. 유럽은 '유로 2020'(6.11~7.11), 남미는 '코파 아메리카'(6.14~7.11)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코로나 탓에 대회가 열리지 못한 에너지가 뭉쳤다가 같이 폭발하는 듯하다.

코로나에도 거리응원전 펼쳐

21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0 벨기에와 핀란드의 경기. 벨기에 수비수 토마스(왼쪽)와 핀란드 미드필드 로빈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로 2020 벨기에와 핀란드의 경기. 벨기에 수비수 토마스(왼쪽)와 핀란드 미드필드 로빈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로 2020'은 지난해 연기된 대회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 단일 개최국은 없고 11개국 도시에서 범유럽 규모로 열리고 있다. '코파 아메리카'도 지난해 열리지 못했지만, 대회 명칭엔 '2021'이 붙어 있다. 개최국은 브라질이다.

핀란드 골키퍼 루카스(왼쪽)와 수비수들이 벨기에 제이슨(오른쪽)의 헤딩슛을 막아내고 있다. TASS=연합뉴스

핀란드 골키퍼 루카스(왼쪽)와 수비수들이 벨기에 제이슨(오른쪽)의 헤딩슛을 막아내고 있다. TASS=연합뉴스

안돼! 핀란드 골키퍼 루카스가 벨기에의 슛을 걷어내려고 하지만 공은 이미 라인을 넘었다. AFP=연합뉴스

안돼! 핀란드 골키퍼 루카스가 벨기에의 슛을 걷어내려고 하지만 공은 이미 라인을 넘었다. AFP=연합뉴스

문제는 코로나다.
브라질은 21일도 하루 확진자가 4만4000명에 이른다. 지난 18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대회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람이 전날까지 66명에 이른다. 브라질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개최로 코로나 3차 확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랐다.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21일 경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공 앞에서 넘어지고 있다. 축구 천재 메시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이겨 8강 진출이 확정됐다. EPA=연합뉴스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21일 경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공 앞에서 넘어지고 있다. 축구 천재 메시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이겨 8강 진출이 확정됐다. EPA=연합뉴스

유로 2020도 코로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불똥이 튀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지난 19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 우루과이의 21일 경기. 칠레 아르투로 비달의 거친 플레이에 우루과이 마티아스 베치노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AP=연합뉴스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 우루과이의 21일 경기. 칠레 아르투로 비달의 거친 플레이에 우루과이 마티아스 베치노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세르지오 아구에로(9번)이 파라과이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세르지오 아구에로(9번)이 파라과이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나님 감사합니다. 콜롬비아 미구엘 보리아가 페루전에서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감사 기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하나님 감사합니다. 콜롬비아 미구엘 보리아가 페루전에서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감사 기도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하지만 그라운드는 열기를 더해간다. 드라마 같은 명승부, 통쾌한 역전이 펼쳐진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팬들도 2년 만에 거리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다. 코로나는 남의 일인 것 같다.

러시아 축구팬이 21일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거리에서 유로 2020 덴마크전을 응원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는 1만7000명을 넘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 축구팬이 21일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거리에서 유로 2020 덴마크전을 응원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는 1만7000명을 넘었다. TASS=연합뉴스

덴마크 축구팬이 21일 코펜하겐에서 러시아전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덴마크가 4:1로 이겼다. 덴마크의 이날 코로나 확진자는 189명이다. AFP=연합뉴스

덴마크 축구팬이 21일 코펜하겐에서 러시아전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덴마크가 4:1로 이겼다. 덴마크의 이날 코로나 확진자는 189명이다. AFP=연합뉴스

경기장의 해프닝 스트리킹. 유로 2020 핀란드와 벨기에 경기가 열린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경기장에 한 여성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장의 해프닝 스트리킹. 유로 2020 핀란드와 벨기에 경기가 열린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경기장에 한 여성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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