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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尹 X파일 공개하나" 장성철 "생태탕처럼 3일만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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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을 거론했던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윤 전 총장 측이 달라고 하면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 의아하다"고 밝혔다.

장성철 "尹, 주겠다는데 연락없어 의아"

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달아 출연해 'X파일'에 대해 말했다.

을 봤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당신들(윤 전 총장 측)이 대비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X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해 왔다고 했다. 장 소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일요일(20일)에 통화할 때 그 파일을 달라고 하길래 '주겠다'고 했다"면서 "(그 뒤 김 최고위원이) '내가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게 될 거 같으니 주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다음 날 당 회의에서 (X파일을) 공개하라고 하는 걸 보고 참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회의에서 '아군이면 협박하지 말고 공개하라'는 취지로 말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협박한 적 없다. 정 의원에게 두개 다 드리겠다"며 "자신있고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생각하면 공개하라"고 했다.

그는 'X파일'의 작성자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답했다.

이어 "6월에 작성된 문건은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는 얘기를 에둘러 들었고, 4월에 작성된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뉴스공장에선 진행자 김어준이 "(X파일을) 공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장 소장은 "법적으로 문제 없으면, 공장장님(김어준)이 원하면 공개하겠다"며 "생태탕처럼 3일정도 시간을 달라. 그러면 여기서 다 그냥 까겠다"고 답했다.

한편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말하며 "변수는 7월 2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재판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장 소장은 "그때 장모가 유죄를 받으면 윤 전 총장의 스텝이 꼬인다"며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할 것 같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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