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협의 날, 북·중은 “전략적 협력” 합창

중앙일보

입력 2021.06.22 00:02

업데이트 2021.06.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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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미·일이 서울에서 북핵 협의에 나선 21일 북한과 중국 양국 대사가 상대국 당 기관지에 기고문을 싣고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용남 주중 북한대사는 이날 인민일보 3면에 “양국 최고 영도자의 숭고한 의지를 따라 북·중 우의의 꽃밭을 더욱 아름답게 건설하자”는 기고문을,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는 노동신문 4면에 “변함없는 초심과 확고한 포부를 안고 중조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가자”는 제목의 기고문을 교차 게재했다.

양국 대사 상대국 당 기관지 기고

두 나라 대사의 기고문에서 자주 등장한 용어는 ‘전략’이다. 이용남 대사가 4차례, 리진쥔 대사가 2차례 사용했다. 전략적 협력은 양국이 추구하는 국가적 목표가 서로 일치한다는 뜻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전략적 의사소통”이란 발언을 2018년 5월 다롄(大連) 회담에서 처음 사용했고 그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북·중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다시 “중·조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발언했다. 2015년 취임한 리 대사는 전략과 함께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평화를 수호하고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앞으로 미국을 상대하는 데 중국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고 다짐한 대목이다. 특히 오는 7월 10일 체결 60주년을 맞는 북·중 상호 우호조약을 갱신하고 유사시 자동 참전과 군사적 지원을 약속하는 조항도 유지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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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는 기고문에서 북·중 간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차단된 북·중 간 교류가 조만간 풀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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