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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신숙주 등 조선시대 명재상들의 일터…의정부 터 시민공개

중앙일보

입력

궁궐 박사 홍순민 교수(왼쪽)가 21일 서울시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옛 의정부 터 유적발굴 현장을 보면서 발굴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궁궐 박사 홍순민 교수(왼쪽)가 21일 서울시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옛 의정부 터 유적발굴 현장을 보면서 발굴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황희, 신숙주 등의 영의정이 근무했던 조선 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議政府) 터 유적 발굴 현장이 21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위치는 광화문 앞 세종로로 지난 5월 공개됐던 옛 육조거리 사군부 터(정부 청사쪽) 맞은 편이다.

광화문 앞 정부서울청사를 마주하고 위치한 조선 시대 옛 의정부 터. 우상조 기자

광화문 앞 정부서울청사를 마주하고 위치한 조선 시대 옛 의정부 터. 우상조 기자

의정부 터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던 지난 2013년에 처음 발견되어 2016년부터 4년간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지난해 9월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8호)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의정부 유적을 도심 속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기인 1910년부터~ 1967년까지 옛 의정부 터 자리에는 옛 경기도청, 1967년부터 1989년까지는 내무부 건물, 1989년부터 1997년까지는 정부합동 민원실, 1997년부터 2016년 까지는 시민열린마당이 차례로 자리했었다. 사진은 일제강점기의 옛 경기도청의 모습. [사진 서울시]

일제강점기 시기인 1910년부터~ 1967년까지 옛 의정부 터 자리에는 옛 경기도청, 1967년부터 1989년까지는 내무부 건물, 1989년부터 1997년까지는 정부합동 민원실, 1997년부터 2016년 까지는 시민열린마당이 차례로 자리했었다. 사진은 일제강점기의 옛 경기도청의 모습. [사진 서울시]

21일 서울 종로구 옛 의정부 터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21일 서울 종로구 옛 의정부 터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사전 신청을 통해 21일 현장을 답사한 시민들은 궁궐 박사 홍순민 교수의 안내에 따라 조선 시대 최고위직이었던 영의정과 좌·우의정이 근무하던 정본당의 터와 재상들이 모여 회의하던 석획당의 주춧돌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입구에서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입구에서 유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21일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재상들이 회의를 하던 석획당 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21일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재상들이 회의를 하던 석획당 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 시민이 석획당 터에 쌓인 돌무더기에 손을 얹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 시민이 석획당 터에 쌓인 돌무더기에 손을 얹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내행랑 터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내행랑 터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조선시대 최고위직인 삼정승의 근무지였던 정본당 터를 둘러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시민들이 조선시대 최고위직인 삼정승의 근무지였던 정본당 터를 둘러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정본당 터를 둘러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옛 의정부 터를 찾은 시민들이 정본당 터를 둘러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또 발굴로 확인된 연못과 정자, 우물 터 등도 보았다. 조선 시대 명재상들의 기상을 느껴보려는 듯 몇몇 시민들은 터에 쌓인 돌무덤에 손을 얹어보기도 했다.

옛 의정부 터에서 발굴된 우물 터. 우상조 기자

옛 의정부 터에서 발굴된 우물 터. 우상조 기자

또한 이날 초음파 물성 측정 등의 유적의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나 유적의 보존처리 과정 등 일반 시민들이 쉽게 보기 힘든 과정들도 일부 공개됐다.

옛 의정부 정본당 터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초음파 물성 측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옛 의정부 정본당 터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초음파 물성 측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시 문화재 보존팀 관계자가 유적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초음파 물성 측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시 문화재 보존팀 관계자가 유적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초음파 물성 측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시는 의정부 유적 현장공개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23일까지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시민들이 옛 삼정승의 근무지인 의정부 정본당 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21일 시민들이 옛 삼정승의 근무지인 의정부 정본당 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상조 기자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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