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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어느 날 친구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라며 속삭이거나 누군가에게 진실을 감추기 위해 다른 말을 한 적 있나요. 거짓말이나 뜬소문은 언제든 접할 수 있죠. 세상에 떠도는 가짜뉴스도 많고요. 그게 나쁘단 건 알지만 당장 재미로, 호기심에 소비해버리곤 합니다. 책 주인공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데요. 거짓에 휘말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볼까요.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절반의 진실과 뻔뻔한 거짓말』
키라 버몬드 글, 클레이턴 핸머 그림, 장혜진 옮김, 48쪽, 봄볕, 1만3000원
“꼭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솔직한 게 반드시 좋은 걸까요?” 두 개의 질문에 뭐라고 답했는가. 생각보다 인간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 어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10분 대화하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 그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로. 우리는 정직을 최우선의 덕목으로 배우며 거짓말을 부도덕하고 나쁜 일로 여긴다. 하지만 때론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도 기쁜 척을 해야 하며, 카드놀이 땐 허세를 부려 속이기도 한다. 이 책은 거짓말에도 좋은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 또 중간 지대 거짓말이 있다며 거짓과 속임수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거짓말 언니

거짓말 언니

『거짓말 언니』
임제다 글, 애슝 그림, 164쪽, 그린북, 1만1200원
열세 살 하리는 언니 해라와 둘이 산다. 해라는 하리에게 우리는 솔개 나라 공주며, 이 사실이 알려지면 어더왕이 찾아와 우리를 갈라놓을 거라고 비밀을 지켜달라 당부한다. 하리가 솔개 나라로 모험을 떠날 여름방학이 시작됐는데, 해라가 사라져버렸다. 홀로 남겨진 하리는 언니를 찾으려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된다. 책은 솔개 나라와 현실을 오가며 하리가 해결사 조수가 돼 아홉 마리 강아지를 돌보고, 성우처럼 동화를 녹음하고, 편의점 알바생을 지키는 등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언니의 흔적이 낯설게 느껴진 하리는 언니가 거짓말쟁이며 자신을 버렸다고 믿는다. 과연 해라는 거짓말쟁이일지 하리와 함께 진실을 찾으러 가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소문의 주인공

소문의 주인공

『소문의 주인공』
미나 뤼스타 글, 손화수 옮김, 155쪽, 푸른숲주니어, 9800원
주인공 마리에는 학교 신문사 기자다. 신문에 대한 관심이 날로 줄어들자 편집장 마가 선배는 긴급회의를 열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라고 주문한다. 마리에의 칼럼이 조회수가 높다며 학교 인기 스타인 3학년 타리예이를 인터뷰하라고 하는데. 긴장했던 것과 달리 괜찮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인터뷰 기사는 마가가 붙인 자극적인 제목에 힘입어 생각지도 못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타리예이와 부쩍 가까워지며 꿈같은 나날을 보내던 마리에. 하지만 소꿉친구 에스펜과 타리예이를 두고 저울질한다는 익명의 거짓 글이 학교 게시판에 올라오며 상황은 묘하게 흘러가는데. 과연 모두가 주목한 소문과 그 뒤의 진실은 어떻게 나타날까. 중학생 이상.

특종 전쟁 2

특종 전쟁 2

『특종 전쟁 2: 가짜뉴스를 파헤치다』
이귤희 글, 송효정 그림, 140쪽, 별숲, 1만1500원
찬우네 반은 육아 휴직 중인 담임선생님 대신 맡아 가르치는 교감선생님의 숙제 폭탄에 괴롭다. 그런데 갑자기 반 단톡방에 속보라며 담임선생님이 돌아온다는 글과 사진이 뜬다. 가짜 뉴스에 속은 찬우와 친구들은 숙제를 안 했다가 된통 혼나는데. 이후 가짜 뉴스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찬우는 거짓을 파헤치는 ‘송 기자 TV’를 만들고 다양한 거짓말을 밝혀내지만, 기대와 다르게 놀림감이 되고 만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사실을 거짓으로 조작해 만든 가짜 뉴스로 전 세계가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 가짜 뉴스를 취재하다 가짜 뉴스의 주인공이 돼버린 찬우와 친구들이 어떻게 이 곤경을 헤쳐 나가는지 지켜보자. 초등 전 학년.

나도 북마스터-구도연 독자의 『태극기를 든 소녀 2』

이번에 읽은 『태극기를 든 소녀 2』는 여성 독립운동가 ‘부춘화 지사, 동풍신 열사, 안경신 의사, 최용신 선생님, 박차정 의사, 박신애 지사’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중 동풍신 열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동풍신 열사가 살던 함경북도까지 퍼졌고 아버지는 시위대에서 앞장서다 일제가 쏜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풍신 열사는 댕기머리를 풀고 소복을 입고 만세운동 현장에 가 만세를 외쳐요. 만세를 부르던 끝에 체포당하고 말죠. 일제는 동풍신 열사를 고문하고 일본 천황에게 충성하라며 협박과 회유를 합니다. 게다가 회유할 때 어머니가 애를 태우다 돌아가셨다고 거짓말까지 하죠. 일제는 사람으로서 하면 안 되는 것에 경계를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동풍신 열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믿으며 세상을 떠나죠.
저라면 무서워서 만세운동조차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일제의 협박과 회유에도 자신의 의지를 지킨 동풍신 열사는 정말 대단합니다. 독립을 못 보고 17세에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까워요. 올해는 동풍신 열사께서 돌아가신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많은 사람이 동풍신 열사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슬프지만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림이 많고 예뻐서 술술 읽혀요. 유관순 열사, 남자현 열사, 권기옥 선생님처럼 많이 들어본 분들은 아니었지만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읽고 이분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글=구도연(경기도 민백초 6)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6월 7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6월 7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씨앗을 쫓는 아이들』 김수겸(서울 대왕중 1)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유태건(충남 원당초 2)
『디지털이 종이를 삼키면, 지구 온도는 내려갈까?』 강희(경기도 송산초 1)
『기후 변화가 내 탓이라고?』 김하경(서울 선사초 4)
『뜨거운 지구를 구해 줘』 최세현(서울 광남초 4)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조윤희(서울 문덕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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