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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기념 강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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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의 1991년 창립 이후 주요 순간이 담긴 30주년 엠블럼. [사진 굿네이버스]

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의 1991년 창립 이후 주요 순간이 담긴 30주년 엠블럼. [사진 굿네이버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창립 30주년 기념 강연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 30년의 발자취’를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했다.

굿네이버스는 앞서 지난 3월 2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사업·국제사업 및 모금의 부문별 역사를 연구·분석한 『굿네이버스 30년사』를 발간했다. 굿네이버스 30년사는 분야별 사업성과를 충실히 기술했을 뿐만 아니라 굿네이버스가 한국 사회에 기여한 바를 외부 연구진이 자료 수집과 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연구·분석해 학술 가치도 지닌다.

30년사를 토대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한국에서 시작된 굿네이버스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NGO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 NPO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굿네이버스 창립자인 이일하 이사장은 강연 인사말에서 “지난 30년간 굿네이버스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회원님과 자원봉사자, 파트너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굿네이버스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굿네이버스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이번 강연이 앞으로 시민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적과 기준을 일깨우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굿네이버스 30년: 창의와 도전의 역사’ ‘글로벌 NGO 성장의 원동력, 국제개발’ ‘굿네이버스 모금의 진화’를 주제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안재진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문경연 전북대 국제인문사회학부 교수, 홍지영 경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첫째 날에는 굿네이버스의 30년을 ▶태동기(1991~1995년) ▶도약기(1996~2000년) ▶3대 사업 추진 방향(아동권리보호·권리옹호·네트워크)을 수립하고 국제사업을 확대한 발전기(2001~2007년) ▶글로벌 NGO의 위상을 분명히 한 글로벌 확장기(2008~2015년) ▶굿네이버스만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키우기 시작한 고도 전문화기(2016~2020년)로 구분해 재조명했다. 더불어 국내사업의 시작부터 주요 성과와 의미를 중점적으로 전했다.

둘째 날에는 국제사업을 주제로,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굿네이버스가 해외 47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NGO로 도약하기까지 글로벌 경영구조와 파트너십 구축과정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또 굿네이버스가 1996년 국내 NGO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 계기와 함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의 도전과 주요 성과를 시민사회에 공유했다.

마지막 날에는 오프라인 캠페인부터 최근 뉴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 모금의 진화 과정을 짚어보고,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눔문화 확산을 이끌어 온 굿네이버스만의 모금 노하우를 전했다. 이번 강연 영상은 굿네이버스 유튜브 채널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다시 볼 수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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