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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서 실종 다이버 극적 구조…어망 붙잡고 살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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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중인 해양경찰관. 군산해경 제공=연합뉴스

수색 중인 해양경찰관. 군산해경 제공=연합뉴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다이버가 신고 4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께 군산시 옥도면 직도 근해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다이버 A씨(53)가 실종됐다는 동료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 구조정 등 5척을 현장에 급파했고 해양구조협회, 민간구조선 6척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시 사고 해역은 짙은 안개로 항공 수색이 불가능했으나 오후 들어 기상이 호전되자 해경 헬기가 현장에 투입됐다.

헬기는 오후 1시 40분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2.4㎞ 떨어진 해역에서 어망을 붙잡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아직 바다 수온이 낮아 구조가 늦어졌으면 위험했을 것”이라며 “A씨가 4시간이 넘도록 어망을 붙잡고 있어서 극적으로 발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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