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줄 따라 모내기, 써레질하는 북녘 황소

중앙선데이

입력 2021.06.19 00:20

업데이트 2021.09.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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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호 17면

WIDE SHOT

마을 주민과 황소까지 모두 나와 모내기로 분주한 북한 관산반도 들녘/202106/박종근

마을 주민과 황소까지 모두 나와 모내기로 분주한 북한 관산반도 들녘/202106/박종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한 관산반도 들녘에서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이다. 아침 일찍 들판에 나온 주민들이 못줄을 따라 일렬로 길게 늘어서서 손으로 모를 심고, 마을 뒤쪽에선 보리를 탈곡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는 늦은 보리 베기가 한창이고, 왼쪽에는 황소가 끄는 쟁기로 써레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앙기가 보편화된 남한에서는 박물관 사진첩 속으로 사라진 풍경이라 잠시나마 지난 세월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5월 중순 시작되는 북한의 모내기는 6월 중순에 마무리된다. 모내기하는 들녘 뒤로 보이는 개성시 판문구역 임한리 마을 70여 채 집들은 지난해 진행된 개성시 농촌 살림집 건설 사업으로 새 단장을 했다. 북한 마을마다 넘쳐나던 붉은 글씨 구호가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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