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멱살 비틀어 희망가 부를까 한다” 나훈아 콘서트 재개

중앙일보

입력 2021.06.18 16:36

다음 달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여는 가수 나훈아. [사진 예아라ㆍ예소리]

다음 달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여는 가수 나훈아. [사진 예아라ㆍ예소리]

‘테스형’이 돌아온다.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ㆍ예소리는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오는 7~8월 대구ㆍ부산ㆍ서울 3개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KBS2에서 방영된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나훈아는 연말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다. 나훈아는 “힘들고 답답한 세상 어렵게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며 “평범한 일상마저 가두어버린 세상, 요놈의 코로나19를 멱살이라도 비틀어 답답한 세상에 희망가를 소리쳐 부를까 한다”며 공연 재개 소감을 밝혔다.

‘어게인 테스형’ 대구·부산·서울서 개최
미스터트롯·싱어게인 전국투어도 시작
대중음악 공연 제한 풀리며 활기 되찾아

가장 먼저 대구 콘서트가 다음 달 16~18일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이어 23~25일 부산 벡스코, 8월 27~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이 개최된다. 지난해 대구와 부산 공연은 8분, 서울 공연은 9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예매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발표한 ‘테스형!’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팬들도 늘어났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고 부르며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 질문을 던지는 가사로 다양하게 패러디됐다.

최근 정부가 공연장 방역 수칙을 일원화하면서 대중음악 공연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당초 대중음악 공연은 클래식ㆍ뮤지컬 공연과 달리 ‘모임ㆍ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에서 100명 이상 모일 수 없어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달 14일부터 4000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속속 공연 재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는 18~20일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ㆍ서울ㆍ청주ㆍ부산ㆍ고양 등에서 진행된다. ‘싱어게인 톱 10 콘서트’도 19일 광주부터 서울ㆍ수원ㆍ대구ㆍ고양ㆍ부산으로 이어진다. 26~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은 1년 8개월 만의 야외 페스티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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