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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송영길과 협치 논하자마자···김용민, 병역의혹 꺼내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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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병역의혹’을 제기하자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유튜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는데 이미 10년전에 끝난 이야기이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며 2012년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이 대표는 “10년 전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고발해서 검찰에서도 다시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 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했고 승낙받았고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 정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와 협치를 논하고 오자마자 이런 일을 최고위원이라는 분(김용민)이 벌이면 참 민망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날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여러 의혹 중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에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인다”며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공적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는 소프트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과정 연수생을 선발했다. 해당 선발 공고에는 공고일 현재 대학교·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며 “해당 과정은 단계별로 10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었던 이 대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표가 직접 진실을 밝히길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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