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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효과? 국힘 지지율 30%, 국정농단 이후 최고치[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갤럽조사에서 나타난 최고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8일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7 보궐선거를 마친 직후인 9주 전(4월 3주차)와 같은 수치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지난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후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현장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현장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전주보다 3%포인트 줄었다. 이어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만 민주당이 앞섰을 뿐, 서울, 충청,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29%로 동률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35%-더불어민주당 27%,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34%-국민의힘 26%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3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률은 53%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최근 4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는 거의 변함없으며, 이는 지난해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긍정 26%,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율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7%다.

긍정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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