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中, 미러 정상회담 다음날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중앙일보

입력 2021.06.17 19:15

업데이트 2021.06.17 19:20

17알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에 위치한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탑재한 창정-2F Y12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17알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에 위치한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를 탑재한 창정-2F Y12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날인 17일 중국이 승무원 3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중국이 본격적인 우주굴기에 나선 모양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유인우주선 선저우 12호가 이날 오전 9시 22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Y-12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발사한 선저우 12호는 궤도에 진입한 후 핵심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4월 29일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의 첫 단계로 톈허 모듈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정거장은 톈허와 원톈(問天), 멍톈(夢天) 등 3개의 주요 모듈로 구성된다.

지난 5월에는 보급품을 실은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를 발사해 텐허 모듈과 도킹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앞으로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발사해 2022년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T자형의 중국 우주정거장은 약 100t 규모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미국·러시아를 비롯한 16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2025년부터 지구궤도에서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S가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승무원 3명은 모듈에서 최장 6개월 동안 생활하며 우주선 보수 및 설비교체, 각종 실험, 우주 공간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승무원들은 임무를 마친 뒤 귀환 우주선을 타고 네이멍구(內蒙古) 둥펑(東風)에 위치한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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