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의리, 10K 무실점 승…완벽한 생일 자축

중앙일보

입력 2021.06.16 22:14

업데이트 2021.06.16 22:17

19번째 생일에 올림픽 국가대표 발탁과 10K 무실점 승리로 겹경사를 누린 KIA 이의리 [연합뉴스]

19번째 생일에 올림픽 국가대표 발탁과 10K 무실점 승리로 겹경사를 누린 KIA 이의리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낮에는 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혔고, 밤에는 마운드에서 삼진 10개를 잡았다. 이 모든 게 19번째 생일에 이뤄진 일이다.

이의리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2-0으로 이겨 이의리는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날이다. 이의리는 이날 오전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태극마크를 단 24명 중 유일한 신인이자 10대다. 그를 선택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의리는 차세대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로 성장해야 할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완벽한 생일선물을 받은 이의리는 기쁜 마음으로 시즌 11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개가 넘는 공(106구)을 던지면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한 소속팀의 기를 살렸다. 또 9번 김찬형을 제외한 SSG 선발 타자 8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0개)을 세웠다.

KIA 불펜도 무실점 릴레이로 막내의 역투에 화답했다. 6회 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승재가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준표-장현식-정해영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 9개와 볼넷 14개를 내주면서 자멸한 KIA 마운드는 이의리의 승리를 발판 삼아 빠르게 자존심을 회복했다.

KT 위즈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3으로 이겨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파죽의 6연승이다. 5회 초 5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3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8승(2패)을 올려 팀 동료 원태인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3회 초 KBO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시즌 16호)을 작렬해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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