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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 안심 여행지, 해운대 말고 여기 10곳 가보라

중앙일보

입력

부산 절영해안산책로의 인증사진 명소 흰여울 해안터널. 손민호 기자

부산 절영해안산책로의 인증사진 명소 흰여울 해안터널. 손민호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코로나시대 여행자는 고민이 깊어진다. 휴가는 가고 싶은데,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침 부산관광공사가 ‘부산 안심관광지’ 10곳을 발표했다. 안전 및 방역 관리 체계, 관광지 매력도, 상품개발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쳤단다. 부산 안심관광지 열 곳 중에서 인파를 피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네 곳을 추렸다. 부산 안심관광지 전체 명단은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들의 쉼터 – 을숙도 둘레길

을숙도는 새들의 천국으로 통한다. 철새가 몰려드는 습지와 갈대밭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을숙도는 새들의 천국으로 통한다. 철새가 몰려드는 습지와 갈대밭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철새 도래지로 이름난 을숙도는 낙동강과 바다와 만나는 하구에 자리한 섬이다. 한때 분뇨 처리장,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되며 생태계가 훼손됐으나, 2000년대 들어 공원화되며 거닐기 좋은 섬으로 탈바꿈했다. 섬을 관통해 지나는 낙동남로(낙동강하구둑)를 기준으로 북쪽은 을숙도 생태공원, 남쪽은 을숙도철새공원으로 통한다. 철새를 관찰하기 좋은 습지와 탐조대, 너른 갈대밭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공원과 습지 사이로 산책로와 데크로드가 잘 나 있어, 피크닉 나선 가족과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두 공원을 따라 대략 10㎞ 길이의 둘레길이 이어진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 문화관, 부산현대미술관 등이 섬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의 ‘찐’ 역사 - 동래읍성역사탐방로

동래읍성은 역사의 현장이자, 거닐기 좋은 산책로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동래읍성은 역사의 현장이자, 거닐기 좋은 산책로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부산의 옛 이름이 ‘동래(東萊)’다. 동래읍성역사탐방로는 부산의 옛 흔적을 찾아가는 길이다. 동래향교~서장대~북문~동래읍성역사관~복천고분군~송공단~동래부동헌으로 이어지는 약 2.5㎞ 길이의 걷기여행길. 걸어서 대략 2시간 30분이 걸린다. 동래읍성은 임진왜란의 역사적 현장이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곽이 지금은 호젓한 분위기의 명승으로 자리매김했다. 북문은 조선의 장수가 왜군을 피해 달아났던 치욕스러운 공간이라 하여,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전해진다. 복천고분군은 나지막한 구릉 지역이다. 빌딩과 상가가 밀집된 주택가 한복판에 6세기 가야의 무덤군이 틀어 앉은 형세가 이색적이다.

숲속의 명품 호반 - 성지곡수원지길

성지곡수원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호수 둘레로 데크가 깔려 있어,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성지곡수원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호수 둘레로 데크가 깔려 있어,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사진 부산관광공사

성지곡수원지는 부산 어린이대공원 안에 위치한 너른 호수다. 1909년 9월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원의 수원지다. 잠실 석촌호수, 수원 광교호수공원, 포천 산정호수처럼 물가로 데크가 조성돼 있어 산책 삼아 걷기 좋다.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은 편백과 삼나무로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호수 옆에 어린이를 위한 ‘키드키득 파크’가 조성돼 있다.

바다를 벗 삼아 - 절영해안산책로

내내 바다를 끼고 걷을 수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사진 부산관광공사

내내 바다를 끼고 걷을 수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사진 부산관광공사

영도 서쪽 편 봉래산 아래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는 해안산책로다. 부산의 대표적인 걷기여행길인 부산갈맷길의 영도 구간에 속한다. 남항동의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태종대 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3㎞ 길이 이어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면 걷는 해안길이어서 더위를 날리기 좋다. 알록달록 무지개색을 입은 ‘피아노계단’, 흰여울 해안터널, 하늘전망대 스카이워크. 출렁다리 등 기념사진을 남겨갈 만한 장소도 수두룩하다.

부산 안심관광지 10선. 사진 부산관광공사

부산 안심관광지 10선. 사진 부산관광공사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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