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납치를 시도했던 50대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오후 1시 10분께 대구 달성군 옥포읍 달성보 공원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면서 납치하려고 했다.
B씨가 강력히 저항하면서 납치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약 8㎞ 떨어진 곳으로 가 같은 방식으로 60대 여성 C씨를 위협했다.
C씨도 저항했고, A씨는 납치에 실패했다.
A씨는 차를 타고 경북 성주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오후 3시께 성주군 대가면 한 야산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인근을 수색했다.
이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피해자들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