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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자 내달 야외 '노 마스크'…실내 마스크 해제는 "연말께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앞으로 2주 뒤부터 실외 노(No) 마스크가 허용된다. 사적 모임 규제도 풀린다.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는 연말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을 한 번만 맞았더라도 내달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접종완료자는 가족모임(8명)이나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인원에서도 빼준다. 정부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인센티브 제공 대상자는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하고 얀센 백신은 한번만 맞아도 된다. 15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256만5269명으로 국민의 24.5%다. 2차 접종자는 326만2733명으로 인구 대비 6.4%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이완될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오해가 있는데 예방접종과 상관없이 현재 지침상으로도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무조건 의무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 착용이 의무이고, 2m 거리가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규정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침에서도 혼자 야외에 있거나 산책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있지 않다”라며 “야외라는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침방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과학적 사실 근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계속 전개된다 하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면서 “다만 7월부터는 실외 마스크에 대해 일정 부분 완화 조치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선 “금년 연말쯤, 예방접종이 전체적으로 완료되는 시점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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