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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백신 접종자는 최고 VIP, 숙박·항공권 다 깎아준다"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와 함께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각종 백신 마케팅을 펼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여행 상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15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4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 항공권과 제주 렌터카는 예약이 각각 14%, 27% 늘었고, 호텔과 리조트 등 국내 숙박 예약도 43% 증가했다.

잔여 백신 풀리자 해외 항공권 예약 5.4배 

사진 위메프

사진 위메프

이런 기대감에 에어부산은 다음 달 15일까지 백신 접종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선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유상으로 판매하는 앞 좌석이나 비상구 좌석을 선착순 5명에게 무료로 내어주고, 제주노선의 경우 수하물을 먼저 받는 수하물 우선하기 서비스(Doorside Tag)를 제공한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백신 접종 스페셜 인센티브(I Got The Shot)’ 패키지를 내놨다. 백신 접종 당일 이용 고객에게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택시요금을 최대 1만원 지원하고, 발열이나 두통 완화를 돕는 쿨패치와 비타민 음료 등으로 구성된 ‘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평일엔 얼리 체크인(12시)과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혜택도 더했다.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하면 4인까지 20% 할인해준다.

이외에 시그니엘 부산에선 8월 말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해운대 블루라인파크해변열차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하면 하이원 그랜드호텔이나 콘도 숙박권을 정상가에서 최대 82% 할인해준다.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조선 서울역과 명동 역시 식음료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도 백신 접종자들의 영화 표 값을 5000~6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일반 유통가에서도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만연하다. GS리테일은 다음 달 4일까지 3주간 6000명분의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GS25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캡처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에어팟 프로, GS25 모바일상품권 10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용 금액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 등 총 3가지의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트렌비 채널톡을 통해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고 신청하면 된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조속히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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