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김어준 부친상 與주자 총출동

중앙일보

입력 2021.06.15 11:37

업데이트 2021.06.15 11:51

13~14일 양일간 조문객을 받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부친상 빈소엔 전ㆍ현직 의원과 부처 장관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대선 주자 빅3(이재명 경기지사ㆍ이낙연 전 대표ㆍ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모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뉴스1

현직 의원이 방문객 접대…빅3 모두 조문

발인(15일) 전 빈소를 지키며 방문객을 받은 이는 현직 의원인 정청래 의원이다. 그는 김씨 아버지의 별세 당일인 12일 “김어준 총수의 아버님께서 별세하셨다”(페이스북)는 소식을 알린 인사이기도 하다. ‘나꼼수’ 멤버인 주진우 기자와 함께 양일간 빈소를 지키며 방문객을 응대했다.

1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페이스북 캡처

1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페이스북 캡처

빅3도 빈소를 찾았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조문객을 받은 첫날인 13일 오후,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전 총리는 14일 오후에 빈소에 갔다. 이 지사 측, 이 전 대표 측, 정 전 총리 측 모두 “김씨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방송 등에서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빈소에 가서 조용히 예를 표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김어준씨 부친상 빈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맨 왼쪽). 정봉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13일 오후 김어준씨 부친상 빈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맨 왼쪽). 정봉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국ㆍ추미애 등 전ㆍ현직 장관들도 줄 방문

조국ㆍ추미애 두 전직 법무장관 역시 14일 빈소를 찾았다. 추 전 장관의 경우 이달 중 공식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대선 주자로 분류된다. 추 전 장관에겐 김씨가 직접 부고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김씨는 조국사태 당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 ‘조국백서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후원회장을 맡았다.

같은 날 오후 6시쯤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함께 방문했다. 둘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BBK 비판을 함께 하면서 ‘박남매’로 불렸다. 19대 대선(2017년)을 앞두곤 모두 문재인 대통령 등 친문(親文ㆍ친문재인)과 각을 세우기도 했으나, 문 정부 출범 후 각각 요직을 맡았다.

밤낮으로 문 대통령을 지킨다는 ‘부엉이모임’(2018년 해체)의 좌장 출신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14일 빈소를 방문했다. 전날(13일)엔 친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빈소를 찾았다고 한다.

송영길 불참, 김용민ㆍ김영배는 참석…홍준표도 참석

민주당의 현 지도부 중에선 송영길 대표는 불참했다. 송 대표 측은 "방문 대신 조화를 보냈다"고 했다. 대신 '친문'인 김영배ㆍ김용민 최고위원은 13일 방문했다. 전임 지도부 출신으론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박광온 전 사무총장도 방문했다고 한다. 박 의원의 경우 현 지도부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내정돼 있다. 이 밖에 김남국ㆍ진성준 의원도 14일 방문했다.

야권에서도 빈소를 찾았다. 자유한국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14일에 각각 빈소를 방문했다. 홍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씨와 함께 소주를 마시는 막역한 사이다. 20년 전 (김씨가 총수였던) 딴지일보 인터뷰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빈소 주변엔 여권 인사들 조기 60여개

조기(弔旗)를 보낸 여권 인사도 많았다. 빈소 주변에 설치된 60여개의 조기엔 직접 빈소를 찾은 빅3의 조기 외에도 대선 주자인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ㆍ양승조 충남지사의 조기도 있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ㆍ우상호ㆍ우원식 의원 등도 조기를 보냈다. 정의당에선 심상정 의원과 배진교 원내대표, 열린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조기를 보냈다.

방송인 김어준씨의 부친상 빈소에 도착한 조기와 조화들. 남수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의 부친상 빈소에 도착한 조기와 조화들. 남수현 기자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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