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박물관 방문···“활발한 문화교류”

중앙일보

입력 2021.06.14 19:35

업데이트 2021.06.15 01:37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이 전시된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은 1892년 한국-오스트리아 양국 수교 직후 조선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한 것으로, 1894년 오스트리아 황실이 미술사박물관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술사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 세기 동안 수집해 온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자 19세기 말에 개관,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르네상스 및 바로크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유 중이다.

김 여사는 “129년 전 한국에서 보낸 선물을 비엔나에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 특별전을 통해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며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된 것처럼 양국관계도 돈독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투구에 수놓아진 용 문양을 보고 “용은 상상의 동물”이라며 “농경 국가인 한국에서 용이 타고 다니는 구름은 비와 풍요를 나타낸다”고 말하며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기원했다.

아울러 미술사박물관에 구비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에 대해 “양국의 이해와 소통에 다리가 돼 줄 것”이라며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아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의 공감대를 높이게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 왕자의 투구와 갑옷’은 내년 한-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을 다시 찾아 ‘우정 전시’를 계획 중이다.

오스트리아(비엔나)=공동취재단, 서울=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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