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왼팔’ 안희정 교도소 면회 취소

중앙일보

입력 2021.06.14 16:09

업데이트 2021.06.14 16:11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역시도지사 정책간담회에서 참석한 이광재 당시 강원도지사(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중앙포토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역시도지사 정책간담회에서 참석한 이광재 당시 강원도지사(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중앙포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광주교도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면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도소 규정상 접견을 사전 예약해야 하는데 실무적인 착오로 제대로 조율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국인 가톨릭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직에 임명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이 의원에게 ‘친구인데 가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권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리던 핵심 측근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안 전 지사의 대법원 판결 이후 “혼자 견뎌야 할 시간”이라며 만남을 자제해 왔다.

두 사람의 만남 소식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아직 안희정을 언급하는 민주당 86세대를 보며 그들이 서 있는 곳은 기성세대 상사의 위치일 뿐 그들로부터 갑질과 성폭력을 당하는 청년의 위치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될 따름”이라며 “안희정은 더는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야 할 사람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지사는 2019년 9월 수행비서 성폭행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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