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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대야? 무더위 시작도 전에 ‘올빼미 쇼핑족’ 증가

중앙일보

입력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의 무더위를 기록한 8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을 찾은 시민들이 분수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의 무더위를 기록한 8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을 찾은 시민들이 분수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무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을 식혀주는 건 역시 쇼핑의 기쁨일까. 최근 평균기온 2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늦은 밤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 쇼핑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이 6월(1~11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V 상품 구매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8~12시로 전체 매출 비중의 41%를 차지했다. 이 시간대 평균 매출 비중은 지난해 6월엔 30%대였고, 지난 5월과 비교해선 8%포인트 늘었다. 동시간 온라인몰의 일평균 방문자 수도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쇼핑업계는 보통 열대야가 본격화하면 심야 쇼핑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실시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 일찌감치 이런 추세를 보이자 마케팅 일정도 앞당겼다. 신세계TV쇼핑은 매년 7~8월 심야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이를 한 달 앞당겨 오는 15일 ‘올빼미 쇼핑족’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프라임 시간대에 맞춰 여름철 수요가 높은 패션, 뷰티, 가전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시간 방송 상품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 등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는 야식, 과일 등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별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신세계TV쇼핑 마케팅팀 이상수 팀장은 “올해 역대 최고급 무더위가 예상되는데다 6월 들어 저녁 시간대 이용 고객 수가 평년보다 빨리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올빼미 마케팅을 한 달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며 “지난해에도 행사 기간 방문객 수가 17% 증가하는 등 호응이 컸던 만큼 올해도 다양한 혜택 구성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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