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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맞은 대구 30대 사흘뒤 사망…전북선 5배 투여 사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시민이 얀센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 시민이 얀센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얀센'을 접종한 30대가 사망했다.

앞서 전북지역에선 얀센 과다 투여 사고 발생

대구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13일 "사흘 전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A씨가 이날 새벽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열을 동반한 감기·몸살 증세를 보였다. 그러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2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혈액 관련 질환을 치료했다는 말이 전해져, 사실인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A씨의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 여부, 백신 접종 당시 병원측의 얀센 보관 상태, A씨의 기저질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얀센 백신 관련 사고는 앞서 또 있었다.

전북 부안군 한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B씨가 40도의 고열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 당국은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이 B씨 등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5명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전북대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이송됐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하지만, 병원 의료진이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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