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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 박세은, 아시아 최초 수석무용수 승급

중앙일보

입력

발레리나 박세은. [중앙포토]

발레리나 박세은. [중앙포토]

발레리나 박세은(32)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수석무용수(에투알)로 승급했다. 아시아 출신 무용수로서 첫 에투알이다.

파리오페라발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은이 이날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개막한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 후 에투알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1669년 설립된 파리오페라발레는 러시아의 볼쇼이 발레단과 마린스키 발레단, 영국의 로열발레단, 미국의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등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으로 꼽힌다.

단원은 카드릴(Quadrilleㆍ군무)→코리페(Corypheesㆍ군무 리더)→쉬제→프르미에 당쇠르→에투알(Etoileㆍ수석무용수)의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활약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10일 수석무용수를 뜻하는 '에투알'(Etoile)로 지명됐다. 사진은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은 발레리나 박세은으로, 파리오페라발레 홈페이지 캡처했다. [연합뉴스]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활약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10일 수석무용수를 뜻하는 '에투알'(Etoile)로 지명됐다. 사진은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은 발레리나 박세은으로, 파리오페라발레 홈페이지 캡처했다. [연합뉴스]

박세은은 10∼29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공연하는 전막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다른 4명의 수석무용수와 함께 주인공 줄리엣 역할을 맡으면서 에투알 승급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1년 준단원으로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박세은은 2012년 6월 한국인으로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로 정단원이 됐고, 이듬해 1월 코리페로, 같은 해 11월 쉬제로 승급하는 등 초고속 승급했다. 이어 2016년 11월 프리미에 당쇠르로 승급했고, 2018년 6월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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